원로원·전국종무원장·주요소임자 등 400여명 동참 

20대 총무원 신임 집행부 실·부·국장 임명장 수여

종정예하 주석처 수도암서 선대조사다례재 봉행도

법화종이 계묘년 새해를 ‘종단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종도들의 원력을 토대로 종단 안정을 넘어 미래를 담보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다, 

대한불교법화종(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1월 4일 의성군청소년센터 대강당에서 계묘년 종정예하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신년 하례법회는 의성 수도암에서 종정예하와 종단 원로의원 스님들을 중심으로 선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한 후, 의성군청소년센터 대강당으로 장소를 옮겨 4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신년하례에는 종정예하 도선 대종사와 원로원 의장 보명 스님, 부의장 근파 스님, 오봉 스님, 법진 스님, 혜각 스님, 진파 스님, 암현 스님, 법원 스님 등 원로의원 스님과 총무원장 관효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소임자 뿐 아니라, 임기만료된 제19대 중앙종회의장 서안 스님과 의원 스님들과 전국 각 교구종무원에서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부산교구종무원장 법경 스님, 경북교구종무원장 해월 스님, 마산교구(원장 현진 스님), 경주교구(원장 혜문 스님), 김창교구(원장 송열 스님), 강원교구(원장 서리 승일 스님), 총북교구(원장 지성 스님), 전라교구과 직할교구 소속 사찰 스님과 신도들이 동참했다. 

법회는 전통방식의 삼귀의와 법화종요, 여래수량품자아게 봉독에 이어 통알의식으로 시작됐다. 장소 특성한 부처님을 대신해 불교기를 향해 삼배한 대중은 종정예하 도선 대종사와 원로원 스님들, 총무원장 관효 스님과 서로를 향해 삼배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덕담을 나눴다. 

종정예하 도선 대종사는 신년법어로 ‘종종인연 수종종행(種種因緣 修種種行) 득무상법 십밥만경(得無上法 十方萬境) 환희포시 화합종단(歡喜布施 和合宗團)’의 가르침을 전했다. 대종사는 “가지가지 인연으로 각각 가진 고행을 닦아 위업묘법을 얻었거든 시방세계 끝까지 환희심으로 베풀고 화합종단을 이룩해 나가자”며 종도들이 본래면모를 되찾고 수행에 진력하는 가운데 종단 미래를 열어가길 당부했다.  

총무원장 관효 스님은 “해가 바뀌면 원력을 새롭게 세워 나아가듯, 우리 종단도 새 원력을 세워 일일신 우일신하지 않으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퇴보하게 될 것”이라며 “총무원장 취임 일성으로 약속한 종단 변혁과 개혁의 두 수레바퀴는 올해도 중단없이 굴러갈 것으로, 우리 종도들도 더 이상 구습에 안주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종단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한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스님은 신년법회에서 제20대 총무원 2기 집행부 인사 단행을 선포하고 “변화와 혁신에 기반한 인사를 통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참다운 승가정신 회복에 앞장서는 총무원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로 쉽지 않았던 ‘전국교구 순회 대중공사’도 3월부터 본격화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참석사부대중은 수도암 반야월 보살이 대표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새해 금강석과 같은 굳은 신심으로 파사현정을 실현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종사에 만세반석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며 새해를 맞아 종단 재도약을 위한 원력을 재차 다짐했다.

백미전달식 

신년하례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법석이기도 했다. 이날 법화종은 의성군청에 백미 20kg 150포대를 기탁했다. 백미는 종정예하와 제19대 중앙종회, 부산교구, 경북교구, 강원교구, 김창교구, 충북교구, 도원사 주지 용암 스님, 무량사 주지 도명 스님이 후원한 것으로, 의성군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법화종 종정예하 신년하례가 의성군에서 봉행되어 영광”이라며 “덕분에 올 한해도 우리 의성군이 부처님 품에서 평안할 것으로 생각된다. 소외이웃을 위한 자비행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관효 스님은 신임 경북교구종무원장 해월 스님과 신임 마산교구종무원장 현진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으며, 제20대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하고 신임 부국장 15명을 공식임명했다. 이에 따르면 총무부장에 현묵 스님, 교무부장에 보담 스님, 재무부장에 현봉 스님, 사회부장에 용암 스님, 감찰부장에 원담 스님이 임명됐으며, 국장급은 총무국장 현해, 서무국장 도명, 교무국장 혜민, 교화국장 덕인, 재무국장 대명, 회계국장 진우, 사회국장 혜연, 사업국장 성덕, 감찰국장 청암, 조사국장 정원 스님이 새롭게 임명됐다. 

통알의식(사진=대한불교 법화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