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 NGO이자 아시아 불교국가에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빈곤퇴치를 위해 개발협력사업을 진행해온 사단법인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가 비로자나국제선원(주지 자우 스님)과 함께 지난 4월 초 캄보디아 시엠립주 뿌어군, 꺼우깍(Kok Kak)마을에 ‘꺼우깍 비로자나(Kok Kak Vairochana) 초등학교’를 신축 지원했다.
이번 학교신축 지원은 캄보디아 시엠립 교육부가 오지마을에 초등학교를 지원해줄 것을 로터스월드에 요청하며 진행됐다. 학교 신축은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 원장 선문 스님과 비로자나 국제선원 주지 자우 스님의 원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평소 인연이 있던 선문 스님으로부터 해당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전해들은 자우 스님이 학교 신축 후원 발심을 냈다. 이후 비로자나 국제선원에서는 주지 자우 스님을 중심으로 불자들이 십시일반 모금을 진행해 학교건축비 전액을 마련했다.
학교가 신축된 꺼우깍(Kok Kak)마을은 인근지역에 초등학교가 없어 아이들이 등교를 위해 최소 5Km(도보로 약 1시간)를 걸어야 하는 지역으로 특히 관내 어린 학생들은 등교에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번 학교 신축을 통해 꺼우깍 비로자나 초등학교는 2022학년도 유치원 및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약 90명의 신규학생을 등록받아 정식으로 개교했다.
이번에 조성된 학교 시설은 총 6칸 규모의 교실동(약 432㎡, 총 131평)과 급수시설, 화장실, 운동장, 체육시설, 정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책걸상, 칠판 등 교육기자재도 함께 지원됐다. 조성된 학교 시설은 캄보디아 정부에서 규정한 학교 표준 시설 규격을 준용하고 아동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체육 및 조경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등 시엠립주 뿌어군 내의 학교 시설 중 상위권의 교육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학교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LockDown), 이동제한 등 어려운 현지 여건에서도 새학기 학생들의 정상적인 등교를 위해 후원자인 비로자나 국제선원과 로터스월드, 시엠립 교육부, 지역관계자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신속하게 진행됐다. 특히 비로자나 국제선원은 캄보디아 아동들의 교육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한다는 원력으로 신축 후원금을 신속히 모연해 로터스월드 측에 전달했으며 캄보디아 교육당국 역시 학교부지 제공, 통학로 구축, 신규학생모집, 학교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이번 사업은 ‘후원자 – 국제개발협력단체 – 수원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자우 스님
꺼우깍 비로자나 초등학교의 개교를 맞아 입학생 전원에게 교복, 체육복 및 학용품도 지원한 비로자나 국제선원 자우 스님은 “앞으로 추가 모금을 통해 학교도서관과 교무실 등을 지원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용품 및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로터스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