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6년(서기 2022년) 3월 13일(음력 2월 11일) 일요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총림 쌍계사(주지 영담 스님)는 불기 2566년(서기 2022년) 3월 13일(음력 2월 11일) 일요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과 전계대화상, 쌍계총림 방장을 역임한 고산 혜원 대선사의 열반 1주기를 맞이해 ‘열반 1주기 다례 및 부도 제막’을 봉행한다.

고산혜원 대선사 열반 1주기 다례법회 및 부도제막 봉행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쌍계사 부도전에서 부도 ‘불식촌음(不息寸陰)’ 제막식을, 열반 1주기 다례는 10시 30분에 봉행한다.

고산 혜원 대선사 부도 ‘불식촌음不息寸陰’ 

고산 혜원 대선사 부도 ‘불식촌음不息寸陰’은 조각가 최인수 서울대 명예교수가 제작했다. 쌍계사의 창건 이념인 선禪, 교敎, 율律, 차茶와 범패梵唄를 바탕으로 고산 대선사의 견고한 성품과 강한 의지력을 형상화했다. 대선사께서 그 사상을 일상으로 실천하시며 ‘불식촌음不息寸陰-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고산 가풍을 세우신 것을 후학들과 사부대중이 깊이 새기고 실천하라는 뜻에서 이름 붙였다.

황지우 시인은 추모시 ‘고산대선사 헌사’에서 "당신의 귀를 지나갔던 지리산 쌍계사의 물소리여, 그 물로 달인 차 한 잔, 달빛 묻은 문고리 당겨 스님 방에 넣어드리고 싶네' 라고 대선사님을 그리워했다. 

추모공연은 강은일 감독이 영산대개계(靈山大開啓)와 아랫녘 수륙재 범패 중 홋소리, 고산스님의 염불을 바탕으로 재해석 한 범패곡 ‘玉皺千江옥추천강-옥은 천강에 물결치고’를 연주한다. 1200년전 범패가 시작된 쌍계사에 울려퍼지던 옥 같이 청아하고 구슬프고 아름다운 범음을 고산대선사의 염불로 재해석하여 강은일 감독의 해금의 소리로 연주된다.

고산 혜원 대선사 부도는 고산문도 및 쌍계사 본말사, 대선사님과 인연 있는 사부대중의 발원과 원력으로 불사가 원만 성취되었다.

고산杲山 혜원慧元 대선사大禪師      - 고산杲山 혜원慧元 대선사大禪師 - 1933년 1월 27일(음12.9.) ~ 2021년 3월 23일 (음2.11.)  1933년 경상남도 울주군 상북면 천전리에서 출생  1945년 범어사 동산스님 문하에 출가  1948년 사미계와 1956년 비구계를 수지하신 후,  고봉 선사로부터 선교일여도리禪敎一如道理를 배우셨다. 1975년 삼신산 쌍계 산문에 오시어, 원적에 드시기 전까지 허물어져가는 쌍계사를 일신하셨다. 선禪, 교敎, 율律, 차茶와 범패梵唄를 일상으로 실천하시며 ‘불식촌음不息寸陰’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고산가풍을 세우셨다.  1976년 부산 혜원정사와 부천 석왕사 창건, 1998년에는 통영 연화사를 창건하는 등 지역 포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시며 실천불교에 새 지평을 여셨다. 1999년 조계종의 가장 혼란스러웠던 때에, 사부대중의 요청으로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시어 종단을 안정시키셨다. 2006년 조계종의 최고 법계인 대종사大宗師 품서稟敍와 원로의원, 2008년에는 전계대화상, 2013년 9월13일에는 쌍계총림 초대방장으로 추대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