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백만원력결집 불사의 핵심사업인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사업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2월 26일(일요일) 현지에서 대웅전 상량식을 봉행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대신해 총도감인 부다팔라(본원)스님의 상량문 대독과 인근 주요사찰 주지스님의 헌화, 상량 의 순서로 한국전통방식으로 진행됐다.
원행 스님은 상량문에서 “한 사람의 원(願)이 모여 일만의 원(願)이 되고 그 원의 힘이 거듭 모여 대한불교조계종의 백만원력이 되었으니 이후 억조창생(億兆蒼生)의 희원(喜願)으로 이어질 것이다. 1인 1일 100원 모으기 운동을 시작한지 두 해 만에 인도 부다가야에서 첫 번째 결실을 이루게 되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이 운동에 동참한 조계종 스물다섯개 교구 일백만 사부대중의 공덕을 치하하고 또 찬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2022년 분황사 완공 후에는 백만불자 천만불자가 순례와 정진을 통해 한국불교세계화의 터전이 될 것이니 이는 천칠백년 한국불교사의 대경사”라고 말하고, 분황사는 “부처님 발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났던 그 시절처럼 지금 우리들의 원력으로 사바세계를 연화정토를 만들고자 하는 바램을 반영한 것이다. 그 서원은 세세생생 법등(法燈)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량식에는 물라싼가 (이사장부다팔라(본원) 스님)인근 주요사찰 주지스님들 그리고 향산 박철수 대목장을 비롯한 한국기술진 및 인도 현지 건축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분황사의 불사는 3월 대웅전 건축물 완공, 7월 숙소 및 보건소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