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릴레이 캠페인 600여명 동참...총 10억 원 모금
기부취지 존중 최대 2천명에게 50만원씩 지급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다. ‘코로나19 극복 긴급 모금 캠페인’으로 모은 기금 전액을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키로 한 것. 7월 중순까지 1인당 50만원씩 2천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4월20일(월) 동국대 문과대학 교원들의 기부로 시작된 코로나19 극복 모금 캠페인은 이 대학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의 ‘기부 릴레이’로 이어졌다. 지난 5월 31일까지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 인원은 600여명에 달했다. 모금액은 약 10 억 원.
모금캠페인을 주관한 김애주 동국대 대외협력처장은 “코로나 19로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시작된 교수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타 단과대학 교수님들, 직원, 동문, 불교계, 학부모님 등 전 동국인으로 확산됐다”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직접 지원하는 목적이기에 짧은 모금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가 널리 확산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렇게 모인 코로나19 극복 장학기금은 학부 및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와 협의를 통해 전액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장학금 신청대상은 2020-1학기 재학생(학부, 대학원) 중에서 ▲학부모의 실직 및 폐업으로 소득이 감소한자 ▲본인 또는 가족의 코로나 확진 등으로 경제적 피해를 받은 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정부정책지원 자격에 해당되는 자 ▲본인의 아르바이트 등이 중단되어 생활이 어려워진 자 ▲기타 코로나19 긴급 피해 발생자 등이다.
오는 6월30일(화)까지 각 단과대학별로 신청서를 접수받아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며, 장학금은 7월 중순 이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자비의 동국정신과 따뜻한 손길이 모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교수, 직원, 동문, 불교계 등 동국을 사랑하는 기부자들의 순수한 뜻으로 모인 보시인 만큼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모든 기부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