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선정의 고수’ 금개구리가 사라지다
내가 한 달 동안 머물 꾸띠의 방 번호는 81호. 담마마마까 수행센터에 도착해 처음 이 꾸띠를 배정받아 키를 열고 방에 들어오던 날, 화장실에는 금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 금개구리는 나보다 더 먼저 이 꾸띠에 입주한 선배인 셈이다. 이 꾸띠에서 얼마나 살았는지 알 수 없으나 금개구리는 인기척에도 미동도 없이 세면대 아래 수도관 밸브 위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수행정진을 위해 법당에 다녀오거나 공양을 위해 식당에 다녀오면, 이 녀석이 궁금해 화장실이 딸린 욕실 문을 열곤 했는데, 그 때마다 그 모습 그대로 마치 조각처럼 미동도 않고 앉아 있었다.
어쩌다가 한 번 정도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는데, 아마도 너무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다 보니 약간의 움직임이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욕실 옆에 곁붙어 있는 주방에서 도마뱀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 녀석은 내가 이 방에 온지 사나흘 만에 발견한 것이니, 이 꾸띠에 입주한 가족 중 가장 막내격인 셈이다. 파충류와 양서류의 먹이사슬 관계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아무래도 도마뱀이 강자일 것 같아서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날부터 외출할 때에는 욕실 문을 반드시 잠갔다. 도마뱀은 2~3일에 한 번 씩 눈에 띄었는데,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녀석은 아니니 내쫓지 않고 함께 살기로 했다.
금개구리. 미동도 하지 않은채 삼매에 든 모습은 보는 이를 숙연케 할 정도다.
도마뱀은 인기척만 나면 정신없이 도망을 치며 어딘가로 몸을 숨기기에 바쁘다. 얼마나 동작이 빠른지 스치듯 몸을 숨긴다. 반면 욕실의 금개구리 녀석은 신기할 정도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렇게 조각처럼 침착하게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한 시간 앉음수행 중에도 온갖 망상으로 정신이 산란해지고, 보이지 않게 몸을 움직이며, 다리도 저리고 몸 구석구석에 통증도 일어나 사띠를 놓치기 일쑤인데, 저 녀석은 눈동자조차 돌리는 일이 없으니 말이다. 이 녀석의 마음까지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최강 포식자인 사람과 도마뱀으로부터 자기가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뺀다면 별다른 번뇌 망상도 없어 보인다. 번뇌 망상이 없는 것과 시쳇말로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것은 다른 것이지만. 아무려나,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어쩌면 하루 종일 한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견뎌내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녀석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 내가 너만큼만 미동도 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적어도 움직이지 않고 집중하는 솜씨만큼은 네가 나의 큰 스승이구나!’
욕실에 드나들 때마다 나는 우정 금개구리와 눈을 맞춘다. 처음에는 경계를 하는 것 같더니, 며칠 지나니까 태연하게 앉아 있다. 열흘쯤 함께 살아보니 자기를 해치지는 않을 사람이라는 판단이 선 모양이다. 그 뒤로는 가끔씩 내가 보는 앞에서도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늘 앉아 있던 세면대 밑에서 내려와 잠깐 동안 수조(물통) 벽에 붙어 있기도 했고, 구석에서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하긴 무엇인가, 먹어야 살 테니까 저렇게 움직이겠거니, 생각하고 말았다.
한동안 도마뱀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깊숙이 숨었는지,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틈으로 꾸띠를 빠져나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도마뱀이야 나도 별로 좋아하는 놈은 아니어서 외려 잘되었거니 싶었다. 도마뱀이 며칠 보이지 않으니, 금개구리도 안전할 것 같아 습관처럼 닫아놓던 욕실 문을 열어놓은 채 외출하는 경우가 더러 생겨났다. 사실 화장실 딸린 욕실은 문을 너무 꽉 닫아놓아도 습기와 냄새가 배출되지 않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오늘도 탁발을 나가며 깜박 욕실 문을 열어놓은 채 꾸띠에서 나왔다.
두 시간 뒤, 탁발을 마치고 난 후, 발바닥을 씻기 위해 꾸띠로 들어와 욕실로 들어갔다. 평소처럼 금개구리와 눈을 맞추기 위해 세면대 밑을 살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매일 그 자리에 붙박이처럼 앉아 있던 녀석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을까? 욕실 이곳저곳을 살폈지만 금개구리를 찾을 수가 없다. 한참을 이 구석 저 구석 살피다가 어디 눈에 띄지 않는 깊숙한 곳으로 숨었겠지, 생각하며 일단 욕실에서 나왔지만, 머릿속 한 편에는 불안감이 스치고 지나간다. 혹시 도마뱀에게 잡혀 먹혔나? 점심공양을 마치고 난 후까지 금개구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아야 한다.
점심공양을 마치고 꾸띠로 돌아와 보니, 우려했던 대로 금개구리는 보이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든 꾸띠를 떠난 것이 분명했다. 이제는 내 꾸띠에 나 홀로 남게 되었다. 꾸띠란 수행자의 개인 공간이니 본래대로 돌아간 것이다. 그래도 금개구리와 보낸 열흘 남짓 시간이 나름 즐거웠다. 수행이나 탁발, 공양을 위해 꾸띠에서 나갔다가 돌아오면 잘 있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실 금개구리가 사라지고 난 뒤 뒤늦게 알게 된 재미이긴 하지만)
생은 궁극적으로는 혼자 사는 것이다. 부처님 제자들도 무리를 지어 상가를 형성했지만, 수행을 할 때에는 각각의 나무 한 그루를 정해 홀로 앉아 정진에 들었다. 상가는 외부로부터의 위험에 함께 대처하거나, 혹시 구성원 중에 아픈 사람이 생기면 서로 돕는 역할 등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어디까지나 수행의 측면에서 보면 서로 격려와 선의의 경쟁 관계 정도 외에는 무리의 도움은 있을 수 없다. 부처님께서 홀로 보리수 아래에서 끈질길 마왕 파순의 유혹을 물리치셨을 때에도 혼자이셨듯이, 우리들 수행자들도 수행센터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정진하고, 함께 공양하지만 도과를 성취하는 일은 엄격히 각자의 몫이다. 누구도 그 일을 대신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치는 세속에서도 다르지 않다. 부부가 서로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죽음까지 같이할 수는 없다. 또 죽은 이후까지 인연을 이어갈 확률은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자식도 친지도 친구도 이웃도 마찬가지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우리는 각각 혼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금개구리는 사라졌지만, 죽임을 당했기보다는 스스로 다른 삶의 장소로 옮겨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겉모습에서 느낀 것이기는 하지만, 고요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금개구리, 결국 삶의 궁극은 혼자라는 진리를 일깨워준 금개구리. 그동안 고마웠다.
탁발을 나서는 담마마마까 수행센터의 비구들.
그런데 두 번째 탁발을 나가서 발바닥에 상처가 생겼다. 돌조각인지, 유리조각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예리한 조각에 찔린 것이다. 미얀마 스님들은 발바닥이 단련되었기 때문인지 맨발로도 자연스럽게 걷지만 한국에서 온 신출내기 비구들은 따끔따끔 찔리는 고통에 아무래도 걸음걸이가 엉거주춤할 수밖에 없다. 상처가 나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참으며 걸었지만 아뿔싸, 발바닥에 상처를 입자 걸음걸이가 몹시 불편하다. 더 나아가 앞으로는 탁발을 나가기가 어렵겠다는 꺼리는 마음까지 일어난다. 하심수행, 공양의 참 의미를 아는 수행으로 탁발공양보다 더 좋은 수행은 없겠지만 막상 상처를 입고 보니, 파상풍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마음이 흔들린다. 게다가 나는 당뇨병을 지병으로 갖고 있는 터라 발에 상처가 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발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발바닥의 상처는 자칫 큰 낭패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꾸띠로 돌아와 깨끗이 발을 씻고, 박혀있는 예리한 돌조각을 빼낸 후 비상약을 갖춰놓고 있는 이웃 수행자의 꾸띠를 방문해 상처 부위에 소독약을 발랐다. 소독약을 바르러 가보니, 나 말고도 두 분이나 더 발에 상처를 입어 심각한 표정으로 소독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무언가 방법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니까 슬리퍼 착용을 예외적으로 허용해주거나, 미리 준비해간 덧버선을 신는 방편을 허락해 달라는 요청을 사야도께 드리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때마침 오랜 재가수행자이고 이미 출가해 비구로 수행을 하다가 환계해 다시 재가수행자로 돌아온 대구에서 온 신성조 거사님이 찔려 상처가 난 내 발바닥을 보시더니, 당뇨병이 있으면 발의 상처가 큰일로 악화될 수도 있다며 탁발공양을 적극 말리신다. ‘탁발을 두 번쯤 다녀왔으면 그 의미와 느낌은 이미 알았을 것이니, 무리해서 나갈 필요는 없다’는 충고의 말씀이다. 당신도 당뇨병이 있어서 탁발을 두어 차례 경험하고 중단했었다는 경험담을 들려주며 진심으로 나를 걱정을 해주시는 신 거사님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발바닥에 상처를 입은 후로 슬그머니 ‘탁발을 중단할까?’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신 거사님 말씀마따나 두어 차례 탁발을 하며 그 의미와 가치를 어느 정도는 느끼고 경험했으니 ‘그만해도 좋지 않을까’하는 해태심이 발동하기 시작한다. ‘그래. 또 찔리면 어쩔 것인가. 그러다가 만약 파상풍이라도 걸리면 고약한 일이 아닌가!’ 한번 마음이 그쪽으로 향하니 자꾸만 탁발을 그만 두는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그래도 그냥 말없이 탁발을 중단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인솔자인 김진태 교수님께 우리의 사정을 말씀드렸다. 김 교수가 대표로 사야도에게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계율을 중시하는 미얀마 불교전통에서 덧버선을 신는 등의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통보되었다. 어쩌랴. 상처가 아무는 대로 다시 탁발을 나가는 것으로 발바닥 상처 소동은 일단락됐다. 그러고 나니 상처 한 번 났다고 탁발을 중단하려 했던, 경솔한 마음을 냈던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한국의 고승들도 수행을 감인대(堪忍待), 즉 견디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듯이, 테라와다에서도 수행을 침착하고 인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말이다.
*테라와다에서 말하는 수행이란?
Khantī(침착) titikkhā(인내) paramaṁ(최고) tapo(수행).
Nibbānaṁ(열반) paramaṁ(최고) Buddhā(부처님들) vadanti(말씀).
침착한 마음과 인내는 최고의 수행이다. 열반이야말로 최고라고 여러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칸띠(khantī)에는 인내라고 하는 의미도 있지만, ‘침착’이라고 하는 의미가 있다. 즉, ‘침착하게 하는 것’, ‘평온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좋은 말을 들었다고 해서 들뜰 것도 없고, 괴로운 일이 있어도 끙끙거리며 걱정할 것도 없고, 냉정하게 침착하게 하는 것. 이것은 매우 조심해서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은 좋은 일이 있으면 들떠 버리고, 나쁜 일이 있자마자 낙담해 버리기 쉽다. 어떤 일이 있어도 혼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마음 상태를 지키는 것은 좀처럼 할 수 없는 것이다.
titikkhā(띠띡-카-)라고 하는 것은 ‘인내’이다.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괴로움을 맛보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인생에는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많다. 아무리 나쁜 것에 부딪혀도 인내를 가지는 것이 띠띡-카-이다. 괴로운 것은 예고 없이 돌연 찾아온다. 자신은 굳이 나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밖으로부터 다양한 재난이 덮쳐 온다. 곧바로 ‘왜 자신이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가?’라는 불평불만의 마음이 일어난다. 거기서 인내하는 것이 띠띡-카-이다.
부처님은 ‘이 2가지가 최고의 수행이다’라고 말씀하신다. 일반적인 수행의 이미지와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최고의 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며칠씩 단식을 하거나 겨울에 폭포수를 맞는 행위 등을 하여 일부러 괴롭히며 인내의 정신을 기르지 않아도 괜찮다. 보통의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침착한 마음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 장면과 인내를 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수행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불교의 답이다. 불교에서는 신앙이라든지 기도 등 종교적인 일과는 완전히 다른 수행을 말한다. ‘어떤 것에도 물결치지 않는 침착한 마음’과 ‘괴로운 것에 대해서 인내를 만드는 것’. 어느 때든, 어디에 있든 수행을 한다고 하면 이 2가지를 잘 실행하면 된다. ‘만약 수행을 하고 싶으면 이 2가지만 해 보세요’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막상 해 보면 매우 힘들고 어렵다. 어떤 대상을 정해놓고 매달려 빌거나, 절하거나, 다라니를 암송하는 것은 오히려 간단하다. 그러나 그런 것은 결국 단순한 속임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칸띠-와 띠띡-카-라고 하는 2가지 실천에 의해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최고 상태가 ‘닙-바-나(열반)’이다. 열반이란 모든 현상으로부터 마음이 자유로운 상태로 어떠한 현상에 부딪혀도 마음이 조금도 물결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모든 현상으로부터 멀어져있는 마음, 그 열반이야말로 인간이 도달해야 할 최고의 경지라고 부처님들은 말씀하고 계신다. 이 2가지를 노력하여 수행하면 최고의 경지인 열반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비구니 혜송스님에 의해 창건된 인연으로, 한국 수행자들을 특별히 배려하는 담마마마까는 에인다까 사야도의 ‘수많은 미얀마 스님들 가운데 나 한 사람 정도는 한국인 수행자를 위해 법문하고 지도해도 좋을 것’이라는 결단으로 오늘의 위상을 일구게 된 고마운 위빠사나 수행센터이다. 1년 365일 누구나 이곳에 와서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미얀마 수행센터 가운데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을 물론이고, 훌륭한 지도력을 가진 사야도께서 주석하고 있으며, 역시 상당한 경지를 갖춘 혜송스님의 통역 등 한국인 수행자에게는 최적화된 최고의 수행처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한국에서도 조금씩 담마마마까가 알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에 미얀마 성지순례 차 한국에서 온 불교단체에서 미얀마 수행센터 견학차 이곳을 다녀가기도 했다. 순례일행들은 미얀마에 수행하러 와서 출가까지 한 다섯 명의 한국인 비구들을 보고는 일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그들의 겸연쩍은 웃음 속에는 언젠가 자신들도 이곳으로 수행을 하러 오리라는 다짐이 담겨 있는 듯 보였다.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았던 체기가 다시 도졌다. 부득이하게 저녁 앉음수행은 포기해야 했다. 위가 아파서 도저히 앉아있을 수가 없다. 수행을 잘 하려면 자기 몸 관리부터 잘해야 하는데, 이곳의 음식이 채식주의자인 내 몸에는 꽤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평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다가 앉음수행에 들어가면 불청객처럼 위통이 찾아온다. 평온과 인내로 버텨야 하련만 아직 근기가 미치지 못한다. 병은 소문을 내라고 했다는 말이 떠올라, 체증으로 수행을 하기가 어렵다고 도반들에게 털어놓자, 함께 미얀마에 온 태고종 소속 비구니 서융스님과 경남 사천에서 온 강주리 불자님께서 매실액과 소화제를 챙겨주셨다. 아무래도 오늘 밤은 이 소화제를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다. 내일을 위해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