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다 지나고 봄이 움트는 길목에서 꽃샘추위가 제법이다.
오늘은 지리산에 숨어 있는 보물창고 대화엄사로 떠난다. 지리산 대화엄사는 544년(신라진흥왕 5년)에 인도 승려 연기 스님이 창건한 화엄종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다.  자장율사가  부처님진신사리 73과를 봉안한 3층사리탑이 있는 적멸보궁이며 경내에는 동양제일의 목조건물인 각황전을 비롯하여 수 많은 국보와 보물이 산재한 천년고찰이다.

 

부처님의 가르침뿐만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지리산 자락에 걸린 구름과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함께 머무르는 곳 대화엄사.

 

 

 

 

보제루  전나유형문화제  제49호

 

보제루는 1636년 승려나  신도들의 집회용으로 건립되었지만 지금은 누구나 들어갈 수가 있다.

 

각황전

 

원래 이름은 장육전이다.  장육전은 3층으로  아마도 4.8m의 거대한 석가여래입상을 모셨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육전이 소실된 후 1702년 숙종임금께서 각황전이란 이름을 내려주셨다 한다. 현재우리나라에 전해지는목조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각황전앞 석등 국보제12호. 화강암으로 만들었으며, 전체 높이 6.36m이다. 한국에 현존하는 석등 중 가장 크다.

 

각황전앞 사자탑석등 보물제300호

 

 

대웅전 보물 제299호 각황전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인조임금의 숙부인 의창군이 써내려준 현판을 그대로 달아두었다.

 

대웅전앞 동5층석탑 보물제132호. 화엄사 대웅전 앞에는 동서로 쌍탑이 서 있다. 그 중에 동쪽에 서 있는 것이 이 탑으로 크기는 서로 비슷하지만 서탑이 조각과 장식이 화려한 반면, 동탑은 아무런 장식없이 단정하다.  

화엄사 서오층석탑. 보물 제133호. 기단부에서 탑신부에 이르기까지 조각이 되어 있다. 특히 12지신상을 석탑에 배치한 예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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