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와 여주 신륵사, 여주환경운동연합은 6월 23일 신륵사 앞 남한강가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버드나무 심기 방생법회』를 진행했다.
버드나무 심기를 끝내고 참가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청소년과 불교환경연대회원, 불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방생법회는 <1부 – 4대강을 되살리기 위한 생명평화의 기도>, <2부 – 나무심기>, <3부 – 어울림마당> 등의 순서로 꾸며졌다.
서로에게 인사를 전하는 전체 삼배(三拜)와 자애명상에 이어 환영사에 나선 신륵사 주지 청곡 스님은 “오늘 방생법회는 후대에 아주 큰 의미를 주는 행사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저와 신륵사 대중들부터 노력해서 우리의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일 스님은 “버드나무가 수질정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오늘 심는 나무가 자라서 강의 물을 맑히고 강과 더불어 사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륵사 주지 청곡 스님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신재현 공동대표도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망가진 4대강을 후대에게 전해주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오늘 동참해주신 여러분들께서 모든 생명을 살리는 의미 있는 일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표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자리를 옮겨 30여그루의 버드나무 묘목을 강가에 옮겨 심었다. 서울 성일중 1학년 강금림 양과 박소연 양은 “언제가 텔레비전에서 오염된 4대강 물로 어떤 실험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여기에 오게 됐다”며 “직접 버드나무를 심을 수 있어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 윤중중 1학년 이현민 군과 장성군 군은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왔지만, 나무를 직접 심어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법일 스님과 청소년들이 함께 버드나무를 심고 있다
한편 2016년 재출범에 앞서 불교환경연대는 4월 3일~7월 11일 4대강 100일 수행길을 떠나 죽어가는 강의 현장을 살폈으며 이후 2017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4대강에 버드나무 방생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6월 23일과 9월 1일 남한강(여주 신륵사)을 시작으로 9월 15일 금강, 9월 29일 영산강, 10월 20일 낙동강에서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버드나무 심기 방생법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을 살리고 생명을 지키며 생태계를 복원하는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한 버드나무 심기 방생법회』에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버드나무 1주 1만원, 버드나무 방생법회 동참금 2만원
후원계좌 국민은행 023501-04-069889 예금주 불교환경연대
문의 ∥ 02 – 720 –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