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붓다 객원기자 택시드라이버 백태용. 절로 가는 신도들을 태우고 구석구석 경상도의 사찰을 누빈다. 세세생생불자인 그가 찍은 절 사진은 꾸밈이 없이 순수하다. 우리가 절에 가서 보는 바로 그 시각이다. 경상도 머슴아 백태용이 미디어붓다의 독자를 사찰여행에 초대한다. 눈을 감으면 택시 안으로 밀려드는 상쾌한 바람, 소풍 가는 아이처럼 마음이 설렌다. 편집부
만어사(萬漁寺)
경남 밀양시 만어산(옛고서에는 자성산)에 있는 해발670m 통도사 말사인 신비한 만어석이 있는 만어사로 갑니다. 자주 오는 도량이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오는 신비의 사찰이죠. 고려시대 창건한 삼층석탑과 용왕의 아들이 돌로 변했다는 미륵전과 수많은 고기들이 돌로 변해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만어석이 지천입니다. 나라에 큰일이 생길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미륵전은 병자호란, 임진왜란, 6ᆞ25, 4ᆞ19혁명, 5ᆞ16등 큰 일 때마다 눈물을 흘렸답니다. 김수로왕이 창건했다고 삼국유사에도 나오는 신비의 사찰 만어사에 함께 가볼까요.
용왕의 아들이 돌로변해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미륵전
자세하게 보면 여러 가지 고기들도 보이고 부처님도 보인다
만어석으로 만들어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고려시대 삼층석탑 보물466호
수 년 전에 불사한 마애불
두드리면 종소리가 나는 만어석이 너덜지대에 수없이 깔려있다
소원을 들어주면 아무리 들어도 들리지 않는다는 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