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인 도업 스님이 도서출판 운주사와 함께 불교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입문서 『궁금해요, 불교』를 출간했다.
불교는 대체 어떤 종교일까? 불교의 기본 가르침은 뭐지?
불교는 세상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까? 불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우리 주변의 불교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의미는 뭘까?
일반인들이 불교에 대해 흔히 가질 수 있는 물음들이다. 불자들에게조차 불교는 여전히 미지와 신비의 세계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불교의 세계가 방대하고 심오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그 전모를 파악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반증일 것이다. 여기서 불교에 대한 기초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면서 정확한 입문서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저자는 대학에서 신입생에게 교양과목을 강의해 왔는데, 불자가 아닌, 생전 처음 불교라는 것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불교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고민과 접근이 필요했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불교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불자가 아닌 학생들과 일반인들 누구라도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은 모두 12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제1강은 이 책의 서론 격으로, 종교로서의 불교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제2강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다. 제3강은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는 연기법을, 제4강은 성스러운 삶에 이르는 4가지 진리(사성제)를 다루는데, 이 두 개념은 불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이다. 제5강은 불교의 존재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삼과설이고, 제6강은 업과 윤회에 대한 설명이다. 제7강은 삼독과 사종탐에 대한 이해이고, 제8강은 부파불교와 대승불교, 그리고 대승불교의 실천수행법인 6바라밀에 대한 이해이다. 제9강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중생 교화를 경전 속의 일화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제10강과 제11강, 제12강은 불교문화상식에 관한 것으로, 불전사물과 불상의 수인, 사찰과 심우도, 불교의 효孝사상 등에 대해 살펴본다.
이 책은 대학생들을 위한 교양서적의 역할을 위해 저술되었지만, 학생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교리 상식과 불교문화 이해를 위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불자들에게는 그간 자신이 배운 불교 전체의 내용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기회도 제공해준다.
도업 지음 ∥ 운주사
152*224(신국판) ∥ 288쪽
14,000원
저자 : 도업
경남 사천 출생. 운문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서울) 일반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이자 동국대학교와 성공회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 『화엄경의 문학성 연구』(2013)를 출간하였다. 현대불교문인협회 시詩부문 신인상으로 등단(2000)하였으며, 시집 『하심下心』(2010)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