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연고 사망자 봉안시설 “추모의 집”을 찾아 자비나눔 정신 구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설정스님)은 무연고 사망자를 봉안하고 있는 서울시립승화원 “추모의 집”을 찾아, 외롭게 안치되어 있는 영령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오는 11월 22일(수) 오후2시, 서울시립승화원 “추모의 집”을 찾아 외롭고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봉안되어 있는 무연고 사망자의 영령을 위로하고 관계자를 격려합니다. 이날 방문에는 조계종사회노동위원회, 나눔과 나눔(장례지원 단체)이 함께하여 무연고 사망자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기도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민소득 2만7천불(2016년 4월 기준)의 경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회적 약자는 무연고자로 기초수급생활과 독거를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소외된 생계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쓸쓸하게 고독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연고가 있음에도 불고하고 장례비용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홀로 외롭게 고독사를 맞이해야하는 매우 안타까운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독사를 맞이한 무연고자는 관할 자치단체의 간소화된 장례가 전부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화장한 유골을 “추모의 집”에 10년간 봉안 후, 시립공동묘지에 합동매장하고 있습니다. 사후에도 무연고의 소외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무연고 사망자(시신인수포기자 포함)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1,066명에서 2016년 1,46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또한 ‘독거 기초수급자 사망현황’자료에 따르면 연간 2만명이 넘는 독거 기초수급자의 사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총무원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가 개선되어 외로운 사회가 활기차고 온정 넘치는 사회로 변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 종단 또한 관심과 온정을 모아 사회적 아픔을 치유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나가겠다”는 마음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