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미탄면 300여 어르신, 차려진 음식 들며 소리사위예술단 공연 관람
학명·무문· 혜정·도원·지담 스님 등 15명 동참 … 스님 노래 공양에 “앵콜” 환호
위안잔치에 동참한 스님들이 미탄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9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는 강원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염원이다. 이에 화답하듯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출가공동체 총동림동문회 스님들이 발벗고 나섰다. 이름하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미탄면 지역 어르신 위안잔치’다.
행사는 4월 6일 낮 12시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사무소 옆 미탄복지회관에서 300여 어르신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먼저 총동림동문회 고문 학명 스님과 명예회장 무문 스님, 회장 혜정 스님과 수석 부회장 도원 스님, 사무총장 지담 스님 등 잔치에 동참한 15명의 스님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단체로 인사를 했다. 회장 혜정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비록 소박한 차림이지만 오늘 하루만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라”며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인사말을하는 회장 혜정 스님
김용덕 미탄면 노인회장, 최상문 미탄면장의 인사에 이어 고문 학명 스님은 법어에서 인기가요 ‘백세인생’의 가사를 인용하며 “어르신들 모두가 낙천적인 사고를 갖고 건강을 유지하며 장수하시라”고 당부했다.
고문 학명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차려진 음식을 드는 가운데 재능기부 사단법인 소리사위예술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 단체의 이사장은 수석 부회장 도원 스님이다. 예술단원들은 사물놀이, 연꽃춤, 극락춤, 부채춤 등 다양한 춤사위를 선보여 어르신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동행한 비구니 원행 스님의 노래에 이어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사무총장 지담 스님의 동요메들리가 공연되자 어르신들은 앵콜을 외치면서 환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창군 측에서 심재국 평창군수 부인(김옥희), 어승담 부군수 부인(김명신), 최상문 미탄면장 부인(홍성란), 미탄면 의용소방대 김옥열 대장 외 15명 등이 동참해 음식을 준비하고 배식을 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
총동림동문회 회장 혜정 스님은 “국가적인 행사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갖던 중 이 지역 스님의 조언으로 어르신 위안잔치를 열게 됐다.”며 “어르신들이 흡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올림픽 성공기원과 함께 공경의 마음을 되새기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님은 또 “어르신 잔치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자리”라면서 봉사와 나눔을 지향하는 총동림동문회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총장 지담 스님이 동요메들리 공연을 하고 있다.
재능기부 사단법인 소리사위예술단의 부채춤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