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6시 30분 <불교평론> 세미나실…이도흠 교수 발제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열린논단 3월 모임이 23일 저녁 6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조건과 불교의 역할’로 <불교평론> 편집위원장 이도흠 교수(한양대 국문과)가 주제발표에 나선다.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02-739-5781)
다음은 논단 초대의 글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조건과 불교의 역할”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10일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이유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하여 최순실의 이권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으며 이는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행위로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회의 탄핵결의 이후 90여일을 끌어오던 탄핵정국은 일단락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특정인을 파면시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대통령 궐위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조기대선(5월9일)을 실시해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또 새 정부는 국민의 여망인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적폐청산, 탄핵과정에서 드러난 분열상을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앞으로는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진정으로 정의로운 민주국가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러한 희망은 구호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구체적인 개혁이 효과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그러자면 이제부터가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월 열린논단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선결조건은 무엇이며 불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발제는 이도흠 한양대 교수입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장이기도 한 이도흠 교수는 불교이념의 사회적 실천을 위해 왕성한 사회활동을 해온 행동하는 지식인입니다.
불교의 이상은 중생의 현실고를 직시하고 고통의 근본을 치유함으로써 무고안온한 진정한 행복인 열반을 성취하는데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사회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일에 불교가 외면하면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열린논단은 이번 모임에서 이도흠 교수의 발제를 중심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불교지식인들의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을 갖고자 합니다.
만물이 생명의 약동을 시작하는 3월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도 이제 도약의 위해 도움닫기를 해야 할 때입니다. 함께 뛰어갈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 / 경희대 비폭력연구소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