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문예 2017년 봄호 = 특집 1 <현대선시 연구>에는 권현수 편집위원의 ‘선, 그리고 선시’ 두 번째 글이, 특집2 <한국문학에 나타난 원효상>에는 박수빈 평론가의 ‘현대시와 원효’가 각각 실렸다. 남현송 중앙승가대 교수가 집필한 ‘남백월 이성 노힐부득 달달박박’ 제목의 글이 특집3 <불교설화 연구>를 장식했다,

<신작시 특집>으로 황동규 시인의 시 4편이 등재됐다. 해설은 황정산 평론가가 맡았다. <신작 소시집> 코너에서는 김동수 시인의 작품 5편에 고광식 평론가가 해설을 달았다.

봄호에 발표하는 2017년 상반기 시부문 신인상 작품도 게재됐다. 남청강의 ‘골든타임’외 4편, 김수원의 ‘순례하는 바람’ 외 4편이 그것이다.

한편 <권두에세이>에서 고영섭(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주간은 《불교문예》와 《마하야나》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고 주간은 “하나의 나무에서 갈려나간 것이라 안타깝지만 불교계의 문예잡지가 일천한 현실에서 ‘두 나무의 결이 맞닿아 결이 서로 통하는’연리지(連理枝) 같은 관계가 두 잡지 사이에 형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계 지형과 불교계 문예의 지형을 생각할 때 두 개의 잡지도 오히려 적다. 해서 때로는 서로 의지하고 때로는 서로 경쟁하면서 상승한다면 도리어 불교계 문예잡지 역사의 내포를 단단히 하고 외연을 넉넉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반자 의식을 강조했다. 

불교문예출판부, 296쪽, 1만5000원

◆ 천태종의 한국적 특성과 정체성 = 2016년 11월 같은 제목으로 열린 천태불교학술대회의 결실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주제별 발표논문과 별도의 연구논문을 기본으로 하고, 다시 각 주제에 해당하는 기존의 학술논문을 찾아 재수록했다.

책은 △천태종의 중창과 상월원각대조사, △천태종의 이념과 3대지표, △천태종의 계율과 수행체계, △천태종의 현재와 미래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천태종의 김세운, 이광도 스님과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연구원장을 비롯해 권기종, 정병조, 김용표, 최기표 등 12명의 학자가 쓴 17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이봉춘 원장은 간행사에서 “불교의 보편성 그리고 천태종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천태불자의 사유와 행동양식이 오늘의 시대와 미래의 사회에 큰 위안과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천태종, 434쪽, 1만6000원

◆ 정토삼부경과 염불감응록 = 염불수행자의 기본 교과서는 무량수경, 아미타경, 관무량수경등 정토삼부경이다. 여기에 염불영험록을 추가해 아미타부처님과 극락정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왕생 발원, ‘나무아미타불’ 염불행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편역을 맡은 무량수여래회는 정토5경 1론과 정토 조사스님들의 어록에 근거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의 정토법문에 따라 염불하는 불자들의 모임이다.

살아서는 아미타부처님의 본원에 따라 안심(安心)을 얻고 종파를 떠나 정토 행자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며, 정토법문을 널리 펼쳐 한 사람이라도 육도윤회에서 벗어나 극락정토에 왕생할 수 있도록 경전과 정토서적의 번역ㆍ발간ㆍ보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움과소통, 366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