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미황사의 간화선 수행프로그램 ‘참사람의 향기’ 100회째 진행 중
금강스님 “한국불교 대표 수행프로그램 평가 기뻐…더 향기롭게 다듬겠다”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주지 금강 스님)가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간화선 수행 프로그램인 ‘참사람의 향기’의 제 100회 정진이 진행되고 있다. 일반인을 위한 한국전통의 간화선 수행법으로 7박 8일 동안 진행되는 ‘참사람의 향기’ 참선집중수행 수행프로그램은 한국불교계에서는 드물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행형 템플스테이로 참선집중수행을 핵심 프로그램으로 하는 ‘참사람의 향기’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하여 매월 한차례씩, 12년째 진행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인들까지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화제와 주목을 받으며 그동안 총 1,875명이 참가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참선집중수행 ‘참사람의 향기’는 일반인들이 8일 동안 묵언을 하면서 하루 두 끼의 식사를 하고, 하루 12시간의 참선, 다도, 요가, 강의와 한국전통의 선방운영방식인 울력과 소임 등 스님들의 수행과정을 단기출가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별템플스테이 여여(如如)로 인정받고 있으며, MBC다큐스페셜 ‘마음의 근육을 깨우다’로도 소개되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동안 직장인, 주부, 교육자, 법조인, 의료인, CEO, 노동자, 대학생, 은퇴자등 다양한 직업과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하였으며, 현대인들이 바쁜 일상과 관계를 멈추고 개개인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은 수행과 쉼, 마음의 고통을 해소하는 대표적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역사적인 제 100회 ‘참사람의 향기’를 회향하는 2월 25일에는 영산회상 한바탕(45분) 거문고연주와 더불어 대흥사 회주 보선 스님의 법문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12년 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사람의 향기’ 수행프로그램을 지도해온 금강 스님은 “내밀하게 자신을 만나는 참선 프로그램인 참사람의 향기가 어느 덧 100회를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묵언을 통해 더 깊게 자기 안으로 침잠할 수 있는 시간, 바쁜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진행해온 ‘참사람의 향기’는 100회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며 모든 이를 위한 최고의 수행프로그램으로 더욱 완벽하게 다듬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