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비명상, 2월 19일 안성 굴암사 내 굴법당서

한 재가자가 19일 안성 굴암사 내 굴법당 불단에 자신의 어려운 마음을 적은 마음보관소를 올리고 있다.

‘국민힐링멘토’ 마가 스님이 현대인의 마음 치유를 위해 지치고 힘든 마음을 적어 불단에 맡기는 마음보관소의 운영에 들어갔다.

사단법인 자비명상(대표 마가 스님)은 지난 19일 안성 굴암사 내 굴법당에서 마가 스님과 함께 하는 마음보관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음보관소는 물품보관함에 짐을 내려놓으면 몸이 편안한 것처럼, 현대인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내려놓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개인이 느끼는 화와 미움, 원망, 아쉬움, 상처 등의 힘든 마음을 종이에 적은 뒤 유리병에 넣고 봉인한 뒤 불단에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가 스님은 “그동안 기도했지만 얻은 게 없는 이유는 비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마음 속 깊이 숨겨둔 것들을 부처님께 맡길 그릇이 마련됐으니 고통스러운 마음을 내려놓고 비우라”고 당부했다.

한편 굴암사는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나를 바꾸는 100일 수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굴법당은 불자들이 언제라도 찾을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 중이다. 마음보관소는 무료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자비명상 홈페이지(www.jurira.net) 참조. 

마음보관소 개소식 동참자들이 유리병을 들고 기념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