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 함결 스님, 1월 24일 교계 기자간담회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능동적으로 복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복지백년발전위원회를 출범할 방침이다. 또 복지시설 운영을 위한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사회복지 빅데이터 구축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함결 스님(사진)은 24일 재단 프로그램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자 인구 감소와 불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여기고, 차별 없는 불교 복지 100년을 준비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함결 스님은 올해 복지재단이 수행할 핵심과제와 주요 사업으로 △빅데이터 및 운영모델 개발을 통한 시설 관리 체계 혁신 △불교복지중앙센터(가칭) 건립 위한 기반 마련 △종교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불교사회복지 전략 수집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시스템 정비 등을 제시했다.

스님에 따르면, 불교사회복지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백년발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위원회는 불교사회복지의 백년대계를 이끌고 갈 사회복지학계와 실무자, 불교계의 각 분야 전문가 등 약 15명~16명으로 구성된다.
 
또 안정적․지속적으로 불교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거점이 될 불교복지중앙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이를 위해 일반 언론과 교계 언론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100억 원 모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단이 운영하며 확인한 지역별 특성과 운영 사례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사회복지 빅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지재단은 문제 예방과 대응, 재발 방지 등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복지시설 운영을 위한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종교인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포교원과 연계해 자원봉사교육을 활성화하고, 신행의 실천으로써 생활복지 확산을 위한 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복지전문가 양성을 위해 재단 본부와 산하기관의 직무 순환 근무 체계를 마련하고, 직무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커리큘럼도 개발할 계획이다.

함결 스님은 "우리 재단은 스스로 줄기를 뻗으며 천천히 옆으로 자라나는 반얀트리란 나무처럼 불교사회복지라는 하나의 씨앗에서 출발해 사회 구석구석 부처님의 자비를 전하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갖추고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는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