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마이산탑사·대구 혜인정사·전주 황방사서 200명분 음식 준비

퓨전 난타 공연·색소폰 연주·장병 노래자랑 등 흥겨운 분위기 연출

임실 제 6탄약창 호국 장영사(담당 이성강 향적 법사)는 장병 2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12월 18일 마이산탑사 진성 스님 초청 송년대법회를 봉행했다.

이원일 법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진성 스님은 장병들에게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께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이 사람의 도리”라며 “오늘 이후 어머니께 편지 한통씩 보내기를 장병들은 스님과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스님은 또 “어깨의 무거운 짊을 내려놓기 보단 때로는 그냥 짊어지고 가는 것도 좋다. 하나를 놓으면 또 다른 것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 경우도 많다.”는 말로 군생활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법문에 이어 마이산탑사 난타봉사팀의 퓨전 난타공연, 대구 혜인정사 색소폰 봉사팀의 색소폰 연주, 탑사·혜인정사 합동 색소폰 연주, 진성·진송 스님의 색소폰 듀엣 연주, 장병들의 노래자랑 등이 계속되면서 법당은 흥겨운 분위기로 가득 찼다.

마이산탑사 난타봉사팀이 퓨전 난타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 동참한 탑사·혜인정사·황방사 신도들은 장병들의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탑사 신도 정해자 보살은 “군에 간 아들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오늘 공연에 임했다.”면서 “이렇게 환대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감격했다.”고 말했다.

법회에 동참한 한 병사는 “내 스스로 짊어진 짊을 어떻게 해야 할지, 힘든 부대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고민 하던 차에 진성 스님의 말씀으로 해답을 찾았다. 어머니와 같은 보살님들이 이렇게 훌륭한 공연으로 즐거움 주시어 저의 어머니를 보는 듯 기뻤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마이산탑사 진성 스님, 대구 혜인정사 진송 스님, 전주 황방사 지호 스님과 사찰 신도들은 이법 법회의 협찬을 맡아 음향장비, 노래자랑 상금 지원과 함께 콜라 200개, 제과점빵 200개, 치킨 40마리, 피자 40판 등 200명분의 음식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