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원장 진관 스님이 근대불교정화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되는 대법원 할복사건을 중심으로 연구한 논문집 『근대불교정화운동연구』를 펴냈다.

불단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두고 비구와 대처승간의 파동이 법정소송으로 확대됐다. 대처 측은 비구측 총무원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직무집행정지에 관한 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고등법원에서는 대처 측의 소를 각하했으나 1960년 11월 24일 대법원이 각하결정은 잘못됐다며 소를 파기 고등법원에 환송하자 월탄 스님을 비롯한 6명의 스님들이 대법원에서 할복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근대불교정화운동연구』당시 대법원 할복사건을 중심으로 월탄 스님, 문성준 스님 등 육비구의 역할과 해방이후 제반 주변 환경 및 금강계단의 역사, 선종 형성의 역사적 관계 등을 기록했다.

또 육비구 중 현존 하는 월탄 스님의 선 수행과 실천불교의 자취를 연구 관찰할 자료를 함께 실었다.

또 진관 스님은 경북 영천 거동사에서 수행하며 지냈던 소회를 잔잔하고 진솔한 언어로 표현한 시집 『거동사의 노래』를 함께 발간했다.

한편 9월 11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는 진관 스님의『근대불교 정화운동사 연구』와『거동사의 노래』출판기념회가 열린다.

근대불교정화운동사연구/ 진관 스님/ 경서원/ 428쪽/ 30,000원

거동사의 노래/ 진관 스님/ 한강/ 147쪽/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