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이끌며 다양한 국제교류 주도 ‘눈길’
지난 달 한·중·일·베 4개국 참여 목판국제학술대회서도 활동 ‘두각’

인쇄문화의 꽃'인 동아시아의 고판화 가치를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기 위한 '세계 고판화 연구보존협의회'를 지난 5월 30일에 발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은 한 세계고판화 연구보존협의회 초대회장인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의 한국 고판화박물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눈부시다.

한 관장은 지난 10월 22일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개국 10여개 단체가 중국 국가인쇄박물관인 양주박물관에서 실시한 2016년 ‘동아시아 고대 조판 인쇄와 목판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중국고판화소장품 연구‘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10월 27일에는 중국 판화의 2대 중심산지인 소주에 들려 소주도하오 목각년화사(대표하계정)와 세계고판화연구보존협의회를 통해 동아시아 고판화 전승과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교루협정서를 체결했다.

중국소주도하오년화사는 1960년대 설립된 기관으로 중국의 중요한 전통유물인 소주도화오 연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통 화사,각수,인출장을 배출하는 대학교의 전공과정을 비롯하여, 소주도화오 연화를 복원하고 새롭게 창작하여 전 세계인을 위해 보급하는 중요한 중국 전통문화의 메카다.

명주사고판화박물관과 중국 소주도화오목각연화사는 연차적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 공동으로 특별전을 개최하고, 각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목판을 활용하여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병행하기로 합의했다.

한선학 관장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다양한 노력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펼쳐지는 고판화박물관의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의 주요한 활동 중의 하나로 한국 고판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이를 통해 우리 고판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전파시켜 찬란했던 우리의 전통 문화를 생활 속에 실현하여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