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명나눔실천본부, 10일 남양주 불암사서 제22회 천도재
자신의 장기와 몸을 기증하며 다른 사람을 살린 '생명나눔 기증자'를 위한 천도재가 10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봉행됐다.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10월 10일(음력 9월 9일) 중양절을 맞아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시신 기증자 228명을 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에 따르면, 올해로 22회째인 이날 천도재에는 기증 영가 228위 외에도 일반 영가 254위의 위패가 봉안됐으며, 기증자 유가족, 생명나눔 회원, 불암사 신도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고인들의 왕생극락을 기원하고 넋을 기렸다.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은 천도재 법문을 통해 "저는 2000년에 22살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면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생명나눔을 실천한 영가들의 보살행과 그 뜻을 장기기증 희망등록 동참으로 이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생명나눔은 이날 경내에서 전개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에서 약 25여 명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해 천도재의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