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공생회,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에 우물 6기 건립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스님)는 지난 7월, 캄보디아 웃더민쩨이주에 위치한 따떼우 마을과 동통마을에 핸드펌프 우물 6기를 새롭게 건립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1,000명의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웃더민쩨이주는 지구촌공생회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지뢰 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5개 마을에서 지뢰 33개, 불발탄 162개, 잔류물 36,473개를 제거한 지역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지난해 동통 수다라초등학교가 건립됐고, 이번에는 주민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의 우물’이 마련돼 지뢰로 가득 찼던 땅이 희망의 물줄기를 뽑아내는 땅으로 변모한 것이다.

캄보디아에는 30년간의 전쟁으로 약 천 만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지뢰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생명까지도 빼앗는 흉기로 작용해 캄보디아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에 따르면 지난 1979년부터 2011년까지 6만 3천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중 약2만 명이 지뢰 폭발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특히 지구촌공생회가 지뢰를 제거한 마을들이 위치한 북서부지역은 캄보디아 내에서도 지뢰가 집중 매설된 지역이다.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 지뢰제거사업을 시작한 이래 2014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지뢰 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2016년까지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의 지뢰제거사업은 UN 지뢰제거 매뉴얼에 따라 사고 없이 지뢰를 제거하고, 주민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뢰위험 교육 및 모니터링을 통해 지뢰사고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구촌공생회는 캄보디아에서 ‘지뢰 없는 평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2013년에는 2개의 마을 약 1만8천 평, 2014년에는 9개의 마을 약 7만3천 평, 2015년에는 9개의 마을 약 6만 평의 땅에서 지뢰를 제거했다. 2015년 이후부터는 지뢰 제거와 동시에 마을 주민들의 자립 운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 도서관, 우물 등의 건립에도 힘쓰고 있다. 2004년 ‘캄보디아 생명의 우물’ 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2,246기의 우물을 건립해 17만여 명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