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불교 관련서적 5종을 포함 320종이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이 출판산업과 독서문화 상생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보급 사업에는 올해 504개 출판사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 3,891종이 접수됐다.

6월 30일 공개된 2016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목록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선정도서를 종당 1,000만원 이내로 구입해 8월 이내로 전국 공공도서관, 병영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400여 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하반기에는 교양부문과 문학부문의 도서 선정이 이루어진다. 8월 중 도서를 접수받아 11월까지 심사를 거쳐 최종 950여 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불교 관련 서적 5종은 다음과 같다.

◆ 붓다의 길을 걷는 여성 = 저자는 옥복연 종교와 젠더연구소 소장과 이미령 북칼럼니스트. 초기경전과 주석서 등의 불교 문헌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 중 붓다의 가르침을 따라 구도의 길을 간 열여덟 명의 뛰어난 재가 여성 수행자를 재조명한 책이다.
 
조계종출판사, 312쪽, 1만5000원

◆ 법상종 논사들의 유식사분의 해석= 동국대 불교대학 박인성 교수가 저자다. 규기·혜소·지주·도읍 등 중국 법상종의 논사들, 그리고 선주·중산 등 일본 법상종의 논사들의 사분의(四分義)를 탐구하고 있다.

도서출판 b, 414쪽, 2만8000원

◆ 불상점안의식 연구 =  불교의식 가운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불상점안의식의 역사와 사상, 의미, 그리고 구체적인 작법을 체계적으로 조명한 최초의 책이다. 저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연구소 연구원 해사 스님.

운주사, 488쪽, 2만5000원

◆ 선종영가집 강해 = 이화여대 철학과 한자경 교수가 현각의 『선종영가집』을 철학적으로 풀이했다. 체계적인 설명을 위해 저본인 한국불교전서의 체제를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내용에 따라 문단을 새로 나누어 거기에 맞는 제목을 새로 붙이기도 했다.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 그 핵심을 390여 개의 도표로 정리했다.
 
불관출판사, 592쪽, 3만원

◆ 천태불교의 철학적 토대 = 위스콘신대학교 불교학 박사 폴 스완슨(Paul L. Swanson)이 지의의 삼제론을 통해 천태불교의 철학적 토대를 밝히는 책이다. 교판론을 중심으로 전개된 기존의 중국불교연구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불교의 진리를 보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역자는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객원연구원 김정희 박사. 

씨아이알, 400쪽,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