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단주 판매 수익금 나마스테코리아 통해 불우이웃에 전달
유재욱 사무장 “앞으로도 모든 수익금 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하겠다”

5대 적멸보궁 중의 하나인 강원도 정선 소재 정암사 종무원들의 아름다운 기부행이 화제다.

과거 탄광이 많았던 강원도 정선군의 함백산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수마노탑으로 유명한 정암사(주지 천웅)가 자리 잡고 있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세우신 정암사의 수마노탑은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 정암사의 종무소에서 일하는 종무원들은 일과를 마친 후 하나둘씩 모여 신심으로 단주(1만원)를 만들어 판매한다. 그러나 단주 판매의 수익금은 사찰의 수입으로 잡지 않는다. 종무원들은 어려운 불우이웃과 다문화가족 등을 돕는데 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하고 네팔전문 국제개발NGO단체인 나마스떼코리아에 지난 5월부터 작은 정성을 보내오고 있다.

나마스떼코리아는 정암사 종무원들의 보살행 실천 원력의 뜻을 잘 받들어 이 돈을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네팔쉼터의 여성들에게 매달 보시하고 있다. 사실 정암사는 단주 판매액을 전해오기 전에서 나마스테코리아에 쌀을 보내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숨은 보살행을 해오고 있기도 하다.

정암사 종무원들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6월부터는 단주를 팔아 모은 매달 소정의 기부금을 기탁하기로 하고 어제(6월 29)을 처음으로 나마스테코리아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정암사 종무소의 유재욱 사무장은 “앞으로도 수익금이 생기는 대로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