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말씀 따라쓰기
BBS 불교방송 엮음, 비단길
232쪽, 13,000원
아침 7시. 매일 같은 시간에 ‘띵똥’ 하면서 문자가 배달된다. 짧은 문장 하나와 영문이 들어 있는 단순한 구조이지만, 아침 7시 그 시간, 밥을 먹든 화장실에서이든, 막 잠자리에서 깨는 시각이든, 잠시나마 그 짧은 글귀를 새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평화로워진다.
BBS 불교방송 ‘오늘의 부처님 말씀 문자 서비스’가 시작된 지 3년. 유료회원이 3만 명에 육박했다. 이를 기념하는 필사 책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사’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김도록 하자는 것, 그리고 공감과 치유의 경험을 공유하고자하는 것이 발간 취지다.
이 책에는 3년 동안 불자들에게 전달된 부처님 말씀 중에서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말씀 108개를 선별해 영문과 함께 실었다. 108개를 선별하는 과정에는 불자뿐만 아니라 소설가, 일반인들이 참여해 ‘공감’의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또한 ‘훈민정필체’를 도입해 필사를 하면서 자신만의 손글씨체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짧지만 간결하고 깊이 있는 부처님 말씀을 여러 번 베껴 쓰는데 하루 5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부처님 말씀 필사용으로 활용하거나 일기장이나 발원문으로 활용하든 매일같이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다.
한 자 한 자 정성껏 쓰다 보면 어느새 번뇌가 사라지고 마음이 평화로워질 것이다. 내 마음이 평화로워지면 세상도 함께 평화로워질 것이라고 발원하면서 매일 같이 부처님 말씀을 따라 써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