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부석사박물관 학예연구사 30일 발견,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신고 계획

 
경북 영주시 순흥면에 소재한 소백산 국망봉 석륜암터 석탑이 훼손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본지에 칼럼을 기고 중인 김태형 부석사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5월 30일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김태형 씨는 올 1월까지 멀쩡했던 석륜암터 석탑의 기단과 각 부분이 5월 30일 모두 해체된 채 땅바닥에 팽개쳐져 나뒹굴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태형 씨는 이 탑이 폐탑재를 모아서 세웠기에 사리장치는 없음에도 의도적으로 사리장치를 노린 이가 석탑을 해체 훼손한 것으로 보고,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에 신고할 계획이다. 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는 사태 파악 후 문화재청 등과 보존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은 탑신부 하단에 2단의 탑신 괴임을 두고, 몸돌과 오개석(지붕돌), 석등, 간주석을 올린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정확한 조성 시기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