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장 정우 스님 등 4월 29일 방문, 호국흑룡사 불사금도 전달

백령도 해병 부대 방문단이 4월 29일 흑룡부대장 등 부대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 군종교구]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인 백령도∙연평도 해병대 부대에 ‘자비의 선물’이 전달됐다.

4월 29일 대한불교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 주관으로 현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과 부교구장 승원 스님, 선일 스님, 국방부 군종정책과장 남장 김갑영 군승 등 현역 군승 6명과 불자 장성부인 모임인 ‘성보회’ 회원 등이 동참했다.

군용헬기로 백령도에 도착한 방문단 일행은 해병 6여단본청에서 ‘자비의 선물’을 전달하고, 중대 관측소로 이동해 근무 중인 장병들을 직접 위문했다.

교구장 정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남∙북간 대치 상황에서 이곳 최북단 도서지역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방문하게 됐다. 따뜻한 병영생활이 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백령도 흑룡부대장 김태성 준장은 “연일 계속되는 긴장 상황의 어려운 시기에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께서 위문품을 직접 들고 우리 부대를 찾아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우 스님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은 현재 백령도에 신축중인 호국흑룡사를 방문하고,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당한 46용사의 극락왕생과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이어 법당 신축불사가 원만하게 회향되길 기원하며 불사금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10년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하여 준비한 ‘자비의 선물’을 전달하며 장병들을 격려하였고, 연평부대 군법당인 호국사를 참배하고, 국태민안과 부대의 무사고를 기원했다.

군종교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군장병 위문품으로 ‘자비의 선물’ 3만여개를 마련해 육∙해∙공군 신병 교육부대, 최전방 격오지 부대와 서해 최북단 도서지역, 해안 초소 등 총 90곳 부대에 부처님의 자비심을 전하고 있다. 올해는 5천개를 더 마련한 3만 5천개를 전달한다.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해병부대 병사에게 '자비의 선물'을 직접 나눠주고 있다. [사진 = 군종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