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종로노인종합복지관 4월 25일 ‘우리 동네 장(醬) 가르는 날’ 행사 진행
구립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4월 25일 오후 1시 복지관 옥상에서 ‘우리 동네 장(醬) 가르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60일 간 숙성된 메주와 소금물을 분리해 전통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과정인 장 가르기와 장의 숙성을 기원하고 액운을 쫓는 장 기원제가 진행된다.
이날에는 한국사찰음식문화연구소 대안 스님의 시연에 따라 전문노인자원봉사단 ‘종로&장금이’와 지역주민 50여 명이 항아리에서 메주를 꺼내 치대고, 소금물은 체에 거른 뒤 각기 다른 항아리에 분리할 예정이다.
이날 분리한 된장과 간장은 숙성 과정을 거쳐 내년 열리는 ‘제2회 종로장 축제’와 장 체험관 운영 등에서 홍보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복지관장 정관 스님은 “지역 주민과 종로&장금이 봉사단이 함께 모여 장을 가르는 작업은 옛날 마을사람들이 한 데 모여 장을 담그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이번 행사가 전통의 맛과 마을 문화를 계승하는 작은 축제로 진행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장금이’는 전통 장 문화 계승과 장 나눔을 위해 꾸려진 전문노인자원봉사단으로, 올해 종로구로부터 주민참여예산 6천만 원을, 한국문화원연합회로부터 1천9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종로&장금이는 앞으로 세대교류와 전통 장 담그기 문화 전수, 장 체험관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을 도모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