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해도 신심 나는  법구경 이야기
원빈 지음, 이층버스
328쪽, 1만4900원

청춘 멘토 원빈 스님(행복문화연구소 소장)이 이번엔 『법구경』 이야기를 들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제목처럼 읽기만 해도 신심이 나고 재미까지 더해주는 책이다.

스님의 지론은 불교의 첫걸음은 올바른 신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 스님은 책에서 현대인의 대표 ‘의심이’를 주인공으로, ‘신심이’를 주인공을 돕는 도반으로 각각 내세웠다.

주인공 ‘의심이’는 이름처럼 의심 많은 청년이다. 그는 뿌리 깊은 의심을 품고 있어도 진리를 찾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으로 다양한 수행에 정진하며 고군분투하지만 눈에 띄는 수행의 성과가 적어 실망한다. 다행이 ‘신심이’라는 도반과 주인공의 청정신심을 일깨워줄 ‘신심상자’, 그리고 ‘신심+’의 도움을 받아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구경』 이야기를 경험한다. 이를 통해 ‘의심이’는 점점 의심의 장애를 걷어내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7가지 신심을 되찾게 된다. 책은 독자도 그 경험을 함께 하며 신심이 저절로 일어나도록 소설 형식을 취했다.

책 속의 『법구경』 이야기는 무념, 응진 역 <법구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축약과 각색이 이루어졌다. 물론 ‘의심이와 신심이 이야기’는 경전적 근거가 없는 허구다.

원빈 스님은 서문에서 “4층짜리 건물에서 1층은 믿음, 2층은 이해, 3층은 실천, 4층은 증득에 해당된다. 1층이 튼튼하지 않으면 다음 층으로 제대로 올라갈 수 없다.”는 말로 신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