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비움과소통’(대표 김재경)에서 2월 중 새 책 3종을 잇달아 출간했다.
◆ 불력수행 = 대만의 대덕(大德)인 오총룡 거사의 정토법문 강의(정토도언)와 인터뷰(임종혹문) 가 1, 2부를 차지하고 있다.
제3부(불법도론)는 중국의 대덕 이원정 거사가 정토종의 마지막 조사인 인광대사의 법어를 중심으로 정토종의 역사와 교리, 수행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내용이다. 제4부(염불론)에서는 중국 근대의 고승 담허대사가 불교교리 전반을 소개하면서 염불법문이 최상승의 가장 쉽고 빠른 성불의 지름길임을 명쾌하게 밝혔다.
부록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사들의 염불법문을 모아 소개했다. 육조 혜능, 영명 연수, 태고 보우, 보조 지눌, 감산, 조주, 서산, 철오, 백장, 우익 대사를 비롯한 선종의 조사스님과 선사들 역시, 참선과 더불어 염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염불이 말법시대 중생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과적인 생사해탈법임을 설하고 있다.
저자 정전 스님은 대만에서 순수정토법문을 널리 선양하고 있는 혜정 법사로부터 정토종의 종지를 배웠다. 건봉사 만일염불회 지도법사로서 순수정토사상의 가르침을 법문과 출판을 통해 펼치면서 정토종의 개창자인 선도대사의 칭명염불수행 전통을 되살리고 있다.
308쪽, 1만2000원
◆ 백운 노장이 들려주는 불생불멸의 참살이 = 경북 경주 백운암 백운 스님이 작년 8월까지 진행한 육성법문과 선문답(대화)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최대한 선(禪)의 종지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스님의 본뜻을 드러내기 위해 구어체로 기술했다.
백운암은 경주 남산에서 가장 높은 수리봉(고위봉) 아래에 있다. 10여 평 내외의 대웅전과 다수의 요사채로 이루어진, 조용하고 아담한 암자이다.
백운암에 오랫동안 주석하며 직접 불사와 농사를 지으며 선을 깨친 백운 스님은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얻도록 참선을 지도한다. 전국에서 수시로 찾아오는 선객들에게 스님은 기탄없이 자기의 본래 성품을 깨닫게 하는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자재한 방편을 발휘하고 있다.
324쪽, 1만2000원
◆ 금강경 주석 = 가장 유명하면서도 가장 난해하기로 정평이 난 『금강경』의 용어를 불교 입문자들도 알기 쉽게 주석을 달아 독자들이 다른 참고서적을 보지 않고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산스크리트어와 한문 원문을 번역하고 해설하면서 관련된 다양한 선화(禪話)와 교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자자는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 창원 법보정사 주지 현황법려 스님이다.
342쪽,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