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박스에 소원을 신청한 박영민(가명) 군이 그린 2층 침대.

부산 사하구에서 엄마, 동생과 살던 10세 박영민 (가명) 군의 소원은 2층 침대를 갖는 것이었다. 2층 침대가 생기면 동생과 함께 난방비 절감을 위해 차가운 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자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엄마 월급만으로 한 달 생활도 힘들 때가 많은 가정형편상 소원은 가슴에 묻어둬야만 했다. 

이 사연을 접한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저소득층 모자 가정의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모자가정 지원 캠페인 ‘위시박스’를 통해 박 군에게 2층 침대를 지원했다. 

또 가정형편상 재봉틀 없이 손바느질로 옷을 만들며 패션디자이너의 꿈을 키워온 주하윤(가명, 15세) 양에게 재봉틀을 선물했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이 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자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소 갖지 못하거나 이루지 못한 소원을 지원하는 캠페인 ‘위시박스’ 사업을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캠페인은 모자가정 자녀의 결핍된 욕구를 해소시키고 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모자가정으로 어렵게 살던 고 김필득(법명 일연화) 씨가 생전 유산을 기부해 조성된 기금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아름다운동행은 지난해 아동과 청소년 26명에게 824만5천280원을 들여 영어학원 수강권, 축구화, 자전거 물품 등 다양한 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동행 사무총장 자공 스님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자가정 자녀들의 착한 소원이 먼 훗날 큰 꿈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소원을 지지해 달라”며 후원 동참을 당부했다.
 
위시박스 캠페인의 신청과 후원 참여는 홈페이지(http://dreaminus.org) 참조.

후원계좌 농협 053-01-275564 (예금주 : 아름다운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