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부산 삼광사 약사전 약사여래부처님 개금불사 점안법회에서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점안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1월 10일 오전10시 법화삼매당 약사전에서 약사여래 부처님 개금불사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증명 법주), 대구 대성사 주지 화산 스님, 원로 비구니 문성 스님 등 지역 천태사찰 주지 스님들과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주지 무원 스님이 약사여래 부처님 전에 점안의식을 진행하는 1부 점안식과 2부 점안법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점안식에 이은 점안법회에서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중생의 미혹을 벗어나 부처님의 진리를 따르겠다는 순수하고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법당에 부처님의 존상을 모시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오늘 새로이 부처님을 모시는 이 순간, 모든 사부대중, 유주무주의 일체 고혼들과 팔부신중이 한 순간에 옷을 갈아입고 새로이 눈을 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오늘은 삼광사 약사여래 부처님께서 새 옷을 입고 새롭게 눈을 뜨시는 기쁘고 환희로운 날”이라며 “불사를 진행하는 동안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주지 무원 스님과 삼광사 모든 사부대중께 깊은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격려했다.

앞서 주지 무원 스님은 개회사에서 “약사여래 부처님은 12대원을 세우시고, 고통 받는 중생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여 구제해 주시는 부처님”이라며 “삼광사가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천태일승묘법으로 일체중생들을 인도한 것처럼 이 시대 힐링사찰로서 약사여래 부처님의 무상보리 묘과로 모든 이들을 행복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광사 교무 자룡 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을 소멸시키며 부처님의 원만행을 닦는 이로 하여금 무상보리의 묘과를 증득케하신 약사여래 부처님께 삼광사 사부대중과 부산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광명의 법의를 공양 올렸으니, 그 공덕으로 중생들의 고통을 치유해 한량없는 행복의 복전을 베풀어 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삼광사 약사여래는 법화삼매당 약사전에 봉안해오던 중 제 11대 주지 무원 스님이 2013년 11월 13일 부산광역시에 지방유형문화재 등록을 신청해, 2014년 5월 21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45호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