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4주년 봉축법요식이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되고 있다.
단양 구인사를 창건해 한국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04주년 봉축법요식이 7일 오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이 자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더욱 간절히 새기고, 더욱 드넓게 전하는 원력의 법석”이라며, “이 법석을 계기로 인류의 평화와 국민의 화합에 더욱 기여하고 공헌하는 천태불자들이 되도록 기도하고 정진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민족의 암흑기에 태어나셔서 중생구제의 큰 원을 세우시고 천태종을 중창하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천태종을 실천종단으로 건실하게 발전시킨 등불이 됐다”며 “천태종이 창의적이고 공익적인 종교 문화적 토대를 넓혀가면서 국민 행복과 화합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조계종 사회부장 정문 스님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의 봉축법석은 한국불교와 천태종의 발전에 희망의 원력임을 뜻한다”며 “천태종의 선대 스승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력을 수행의 지표로 삼아 함께 정진하고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요식은 △삼귀의례(천태연합합창단) △찬불가(천태연합합창단)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화·헌향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축사 △봉축가(천태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과 천태종 대덕 스님, 불교 각 종단 총무원장, 정윤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선상신 불교방송 사장,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등과 전국에서 모인 2만여 명의 천태종도가 동참했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봉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나종민 문체부 종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