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단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1회 불교인권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지원 한상범)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11월 20일 기념법회와 함께 제21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을 봉행했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1부 기념법회에서 공동대표 진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국가에 의한 불교탄압인 1980년 10.27법난으로 불자들은 인권이라는 문제를 의식하게 됐다.”며 “인권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저항해온 지난 25년의 활동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불교포교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코리아 정완규 상임대표, 양심수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 한-쿠바교류협회 김이수 대표 등의 축사가 이어졌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 성원 스님(태고종)과 명진 스님(관음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2부 불교인권상 시상식에서 불교인권상 심사위원장 법산 스님은 수상자 발표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법산 스님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국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지난 24년 동안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성노예가 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단체”라며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민간인학살 문제해결에 앞장섬으로써 전쟁과 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날 제21회 불교인권상을 수상한 정대협 김선실 공동대표는 “해방 7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정신대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또 지나가고 있다.”며 “어려움이 많았던 정대협 초기부터 불교인권위원회가 함께 해주어 늘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불교인권위원회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 인권 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스님은 참석자들에게 불교인권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특별법문을 했다.

11월 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에서 명진 스님(사진 왼쪽)과 성원 스님(사진 가운데)이 공로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