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법칙 = 광덕 스님이 1974년부터 월간 <불광>에 발표한 글들을 엮은 것으로, 1990년 초판이 나온 이후 25년 만에 개정판으로 새롭게 펴냈다.

『행복의 법칙』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다. 바로 우리의 생활현장 속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청정한 마음의 법칙을 활용해 행복을 누리게 하는 가르침이다.

광덕 스님은 불교의 생활화·대중화·현대화·사회화에 중점을 두고, 한국불교의 물줄기를 바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월간 <불광> 창간, 불교의식문의 한글화, 찬불가 작시 및 보급, 경전 번역 등에 매진했다. 잠실에 창건한 불광사는 대중법회와 불교교육의 산실로서 현대 도심포교의 효시가 됐다. 또한 불광출판사는 현대인의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불서를 매년 수십 종씩 출판하며, 불교계를 대표하는 출판사로 성장했다.

이처럼 스님의 모든 원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생활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불법을 통해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책의 1장 ‘행복의 법칙’에서는 행복을 창조하는 원리를 설명했다. 2장 ‘여성 가정 행복의 장’에서는 가정의 행복을 위해 여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있다. 3장 ‘불교인의 생활방식’에서는 주체적으로 행복을 성취하는 절대긍정의 비결을 알려준다. 마지막 4장 ‘성공자의 자기관리’에서는 직장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에서 꿈과 희망을 이뤄가는 방법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다.
 
광덕 스님은 책의 머리말에서 “행복은 어떤 권능자가 주어서 얻어지는 과실이 아니”라면서 “진실을 믿고 행하는데서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법칙”이라고 말했다.

불광출판사, 304쪽, 1만5000원

생각을 멈추고 존재를 시작하라 = 20년 가까이 근본불교의 본향인 스리랑카 등지에서 수행하며 위빠사나를 가르쳐온 아눌라 스님의 신작 에세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출가해 비구니계를 받았고, 스리랑카 캘러니아 불교대학에서 빠알리어와 불교학을 전공했다. 동대학원을 거쳐 현재 불교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아눌라’라는 이름은 스리랑카에서 존경받는 라훌라 큰스님에게서 받은 것으로, 깨달음에 대한 열망 하나로 왕비의 직분을 버리고 출가한 스리랑카 최초의 비구니 이름이다.

이 책은 1부 마음의 장난에 속지 않는 법과 2부 일상에서 마음 해탈하기로 나누어져 있다. 짧지만 강렬한 52편의 에피소드를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온갖 생각으로 시끄럽던 머릿속이 차분해지고 명쾌해진다. 위로보다 지혜를 주는 글, 숨어 있는 행복을 어떻게 발견하는지, 마음속의 불씨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알려주는 글들이다.

저자는 비록 몸은 바쁘고 복잡하게 살더라도 마음은 단순하고 거침없어야 한다며,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 아닌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을 경쾌하고 투명한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보여준다. 즉석 진통제 같은 허무한 위로가 아닌 존재의 본질을 깨치게 해주는 스님의 마음처방은 생각고문을 말끔히 없애고 지친 마음에 따듯한 등불을 밝혀준다.

쌤앤파커스, 300쪽, 1만5000원

생각나무3 = 도서출판 솔바람의 ‘내일을 돌아보는 지혜’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부처님과 옛 성현의 말씀을 알기 쉽게 만화로 풀이해 48편을 실었다. 더러 어떤 말씀들은 오히려 풀이를 해서는 안 되겠다 싶은 것이 있어 말씀만 그대로 전한 것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튜디오 돌은 강병호, 지현도, 김범수 3인이 모여서 일하는 만화창작집단이다.

강병호 작가는 “깨달음이 곧 진리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데 부디 이 책을 보시는 분들이 잠깐이라도 삶을 돌아보고 진리가 무얼까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솔바람, 208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