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지순례에 동참한 예비역 원로 군승법사들이 정토진종 정행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10월 20~23일 예비역 원로 군승법사들을 초청해 일본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 일본 성지순례는 1968년부터 40여 년 동안 군 포교현장에서 헌신한 군승법사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자리로 마련됐다. 1968년 11월 30일 군승 1기로 육군에 최초 임관한 5명(권기종, 권오현, 김봉식, 장만수, 이지행)을 포함, 29명이 순례에 동참했다.
이들은 첫날 불자신자가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정토진종의 정행사를 찾았다. 정행사는 백제의 아악, 사명대사, 금강계단 등 역사적으로 한국불교의 맥을 잊고 있는 사찰이다.
정행사에서 1박한 다음날에는 일본식 예불과 한국식 예불을 봉행하고, 정행사의 공동체 생활과 납골장 등을 견학했다. 정행사 신도들이 불법에 귀의하게 된 사유와 신행담을 발표해 그들의 신심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원로 군승법사들은 전 일본총리 호소카와 부인의 안내를 받아 구마모토성을 견학하고, 태승사(호소카와 가게를 모시고 있는 절)에서 묘실과 다실을 견학 후 ‘아소’로 이동했다.
3일차와 4일차에는 ‘아소’에서 권기종(전 동국대 교수), 허성구(일본 유학, 박사), 안중철(박사) 예비역 법사의 불교역사와 현실에 대한 강의와 토의도 진행됐다.
일본 성지순례에 동참한 예비역 원로 군승법사들이 전 일본총리 호소카와 부인과 함께 태승사를 참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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