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10월 치료비 지원 환자로 구획증후군으로 투병 중인 김영자(64, 사진) 씨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생명나눔에 따르면, 김영자 씨는 오래 전 남편의 외도로 집에서 쫓겨나 30년 간 강원도 태백의 산골마을에서 자식들과도 만나지 못한 채 홀로 살아왔다.
부모 형제도 없던 김 씨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들이 생활비를 지원했지만, 오랜 독거생활로 인한 고립과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최근에는 실어증으로 말문이 막혔고, 급기야 왼팔에 심한 염증으로 생긴 부종이 동맥을 압박하며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구획증후군을 앓게 됐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김 씨는 괴사한 왼쪽 팔꿈치를 절개하는 대수술을 받았고, 앞으로 구획증후군이 확산되지 않도록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겨울 연탄을 밟아 생긴 오른발의 화상도 방치된 채 상처가 깊어 꾸준한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김 씨는 현재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고, 얼마 전 자식들과도 연락이 닿았지만 자식들이 너무 어린 나이에 헤어진 탓에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생명나눔은 이제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 중인 김 씨가 다시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후 원 계 좌 : 농협 053-01-243778(생명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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