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열악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의 주거환경 개선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 산하 조계종자원봉사단은 9월 13일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독거 어르신 두 가정에서 집수리 봉사팀의 첫 활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에는 앞서 지난 7월 모집한 집수리봉사단원 20여 명이 서울·경기지역 복지관 가운데 추천받은 주거환경 개선 대상자 집을 방문해 단열공사와 도배, 청소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번 활동은 경제적 어려움과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심신의 미약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이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집수리봉사팀은 앞으로 매월 둘째 주 일요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집을 찾아 도배, 단열공사 등의 집수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겨울을 대비해 우선적 단열공사와 창호, 보일러 교체 등 난방설비와 바닥과 천장 공사 등 주거 안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측은 “으리으리한 집수리 공사는 아니지만 일손과 마음을 모아 집안에 온기를 불어넣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면서 “차가운 냉골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듯 사회 구석구석 나눔의 손길을 전해 조금씩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복지재단은 집수리 봉사팀의 후원금과 후원품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