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전산원. 사람들은 의외로 그 실체를 모른다. 사실 동국대의 구성원들조차 전산원이 어떤 곳인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드물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동국대 전산원의 책임이 크다. 그동안 너무 잘 나가는 곳이었기에 굳이 스스로를 알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컴퓨터 교육기관이 아니다. 40년이라는 유구한 전통에 그동안 누적 2,199명의 내로라하는 4년제 대학의 편입생을 배출한 곳이다. 11년 연속 최다 편입합격생을 배출하고 있고, 편입생 중 70여 명은 화려한 성공스토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올해 수도권의 주요대학 학사편입에 무려 250명이 합격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고려대, 연세대, 동국대 등을 포함해 전국 42개 주요대학 모집정원인 1,807명의 14%에 달하는 엄청난 숫자다. 합격자 10명 중 2명이 동국대 전산원 출신이니 다른 대학의 타도 목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동국대 전산원을 단순한 학사편입 교육기관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동국대 전산원은 이미 IT, 경영, 광고, 영상 분야 등 우리 사회에서 매우 유망한 직종의 인재를 배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NCS(IT·컴퓨터 분야)에서 정보기사, 정보처리기사 과정을 개설하거나 개설예정으로 있고, 이 분야의 취업자 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요즘 최고로 각광받는 직종인 빅 데이터 관리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시스코(CICSO)도 이번 학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밖에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해 외국의 대학졸업 인정 학점전문 기관과의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이 모두가 기독교계 S대 전산원 등 타 기관에는 찾아볼 수 없는 동국대 전산원만의 강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타 기관에는 없는 학과별 전임교수를 두고 있다. 5개 학부 10개 학과의 전임교수의 편입 노하우로 1:1 개별지도를 하고, 동국대 도서관 등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위드유 편입영어학원 본원에 입점이라는 특전을 갖추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국대 편입시 입학금 전액을 면제하고, 경주캠퍼스에 편입할 경우에는 입학금과 매학기 장학금(20%)를 지급한다. 경주캠퍼스 간호학과 편입시 취업률은 100%다. 다른 대학의 전산원에서는 보기 힘든 혜택들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다양한 교육과정도 경쟁력의 한 축을 차지한다. IT학부에는 컴퓨터공학과·컴퓨터해킹보안학과·멀티미디어과가 있고, 경영학부는 경영학과·글로벌경영학과, 관광호스피탈리티학부에는 관광경영학과·호텔외식경영학과, 복지행정학부에는 상담사회복지학과·공무원행정학과, 영화영상학부에는 영화영상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주말학사 과정으로 경영학과와 행정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특히 교수들이 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수 격감에 대비해 다양한 대안과 준비를 해온 것이 다른 기관과의 격차를 벌려놓는 요인이기도 하다.

최근(5월) 동국대 전산원장으로 부임한 박민영(법명 보문) 전산원장은 전산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교계 주요언론과 만나 동국대 전산원장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법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박 원장은 재단 측으로부터 전산원장 발령을 받았을 때까지 전산원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막상 임명장을 받고 부임해보니 전산원이 그동안의 화려한 역사와는 달리, 무엇인가 크게 탈바꿈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놓여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모든 대학의 공통적인 과제이자 해결하기가 어려운 난제인 학생수 급감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 전국적으로 수백 개에 이르는 모든 평생교육원 등 기관들의 ‘동국대 전산원’ 타도라는 무차별적 도전을 어떻게 물리칠 것인가, 지금 당장 채우지 못하고 있는 정원을 확보하기 위한 기막힌 전략은 무엇인가 등의 난제가 산적해 있음을 파악한 박민영 원장이 처음 선택한 것은 불교계에 동국대 전산원의 참 가치를 널리 알리자는 것이었다.

“스님을 비롯해 모든 불자들이 우리 전산원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수능 4등급을 교육해 명문대에 대거 입학시키는 동국전산원의 괴력이 결코 허명이 아님을, 이곳에 와서 열심히 하면 인생역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민영 원장은 실제로 가장 강력한 경쟁기관인 기독교계 S대 전산원을 학부모 상담자의 입장에서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기도 했다. 그곳에서 동국대 전산원 이야기를 꺼내기가 무섭게 상담 직원은 물론 인근에 있던 관계자들이 우루루 몰려와서 동국대 전산원보다 자신들의 기관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역설하더라는 것이다. 종교적인 이야기까지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어 공격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아가 치밀기보다는 ‘아, 우리도 이렇게 전투적인 자세로 열심히 해야하겠구나, 특히 불자들의 도움이 필요하겠구나, 불자들에게 우리 동국대 전산원이 그동안 해왔던 역할들만 잘 알려드려도 우리는 충분히 옛날의 영화를 지켜낼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들었다는 것이다.
 
다음은 박민영 전산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5월 동국대 전산원 원장으로 취임하셨다. 각오가 있다면?

“전산원장으로 와서 학점은행제를 처음 접하였고, 기관현황을 파악하다 보니 운영이나 규모면에서 동국대학교 전산원이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잘 운영하여 왔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기관이 560여개가 될 정도로 난립이 되어 있어 학생모집을 위해 모든 기관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학생모집에 외부대행업체를 활용하여 금전적 거래가 오가는가 하면, 일부 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총장명의의 학점은행제 학위가 마치 그 대학 졸업과 동등한 것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로 학생모집이나 운영에 있어 정도(正道)를 걷고 있는 우리 동국대학교 전산원이 최근 몇 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육에는 편법이 아닌 정직과 진심만이 통한다는 각오로 앞으로도 기관운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동국대 전산원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며 올바른 취업, 편입을 돕고 있다. 그러나 불교계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동국대 전산원을 잘 모르고 있다. 전산원에 대해 소개해달라.

“나라의 운명이 기울어가는 구한말 불교계의 선각자들이 민족 자본에 의한 민족교육을 해야 한다는 구국의 기치아래 1906년 5월8일 개교한 명진학교가 모태가 되어 동국대학교가 설립되었듯이, 컴퓨터교육이 미비하던 1975년, 국내 최초로 전산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선구자적 정신에 입각하여 전자계산 전문교육기관으로 동국대학교 혜화관에 전산원이 설립되었다. 모 대학교에서는 자신들이 국내 최초 전산원 설립기관(1979년 설립)이라고 최근 홍보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동국대학교 전산원이 전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최초의 전산원이다. 개원 이래 40년 동안 약 3만여 명이 본원을 졸업하였거나 수료하였다. 1990년 중반이전 졸업생은 취업중심의 실무교육을 거쳐 기업체나 금융기관의 전산인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1998년 학점은행제가 시행되면서 최초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학교육의 대안으로 학점은행제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입시위주의 고등학교 교육에서 돌파구을 찾지 못한 학생들에게 남들보다 빠른 학위취득을 통해 편입학, 대학원 진학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여 매년 200명 이상의 졸업생들이 서울 등 수도권에 있는 소위 인서울대학에 진학하는 교육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올 2015학년도에는 역대최대인 250명이 인서울대학으로 진학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인서울대학 학사편입학 모집정원 1,807명의 14%에 해당하는 것으로 560여개 학점은행제 교육기관 중 가장 으뜸이라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다. 또한 우리 전산원 홈페이지에는 어느 학점은행제 기관에서도 시도하지 않는 진학자 명단을 2003년부터 매년 공개함으로써, 학생들이 총장명의 학점은행 학위에 현혹되지 않고 진정한 기관운영실적으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른 기관에는 없는 동국대 전산원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작년부터 동국대학교와 연계하여 서울캠퍼스 편입학 또는 대학원 입학시 입학금을 면제하고 국제정보대학원, 불교대학원 재학기간 중 수업료 20% 장학금 지급과 더불어 올해는 법무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으로 장학수혜범위를 넓혀가려고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경주캠퍼스는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간호학과를 포함한 모든 학과에 편입학금 전액면제와 매학기 장학금을 50~20%로 지급하는 특전을 부여함으로써 학점은행제 어느 기관에서도 운영하지 않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지방 학생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기숙사 입실을 꾸준히 추진하여 2학기부터 고양학사 입실을 확정하였고, 남산학사 입실도 (법인사무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으로) 관련부서와 계속 협의중에 있다.”

-편입학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진 것 같다. 편입학 이외에 취엄 등 다른 분야는 없나?

“취업과 관련해서는 IT분야 최고전문가자격인 정보처리기술사, 전산감리사교육을 올해 NCS과정으로 인가받음으로써 박근혜정부의 후반기 국정추진과제 중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보급 대폭 확대에 발맞춰 관련분야로 더욱 확대하여 적극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네트워크분야 최고의 국제공인자격인 CICSO자격 공인교육센터를 개설하고 학점은행 교육과정에 관련교육을 접목시켜 자격증 취득 후 실무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동국대학교의 계약학과와 연계하는 부분을 추진하여 학위취득, 동국대 편입학, 취업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정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최근 관광호스피탈리티학부에서는 2015 코리아오픈 바리스타대회에서 3관왕을 수상하였다는 소식이 있다. 또한 영화영상학부는 다양한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동국대학교 전산원은 명실상부한 최고의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정도교육, 진심교육으로 항상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불교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국대학교는 불교를 건학이념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종립대학이다. 동국대 전산원도 당당한 동국대학교의 기관이다. 불교계에서 동국대를 사랑하고 후원해 주신 것처럼, 이제부터는 동국대 전산원에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동국대 전산원은 국내 최고의 학점은행이자,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명문 편입학 교육기관이다. 또한 첨단 분야의 전공과를 개설하여 취업과 재교육에도 발군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런 소중한 기관이 불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금까지의 자랑스런 전통을 굳건하게 이어갈 수 있기를 서원한다.”

동국대 전산원 문의: 02)2260-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