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단 및 비구니계 교육의 당간 역할을 하는 비구니 승가대학을 조명한 결과물이 나왔다.
조계종불학연구소(소장 현종)는 현재 조계종 비구니 승가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설립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천, 내용, 기풍, 특성 등을 객관적인 시작으로 정리한 『비구니 승가대학의 역사와 문화』를 출간했다.
비구니 승가대학에 관하여는 10년 전 발간된 『강원총람』의 일부분에 소략하게 다루어진 바가 있으나 비구니 승가대학만을 다룬 책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다룬 승가대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운문사승가대학은 1958년 개설이해 1533명의 학인을 배출하고 사찰과 승가대학을 일원으로 하여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 대학과 활발한 교류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초의 비구니 승가대학인 동학사승가대학은 1954년 개원한 이래 현대 비구니 교육의 산실로 전통 강원교육을 계승하며 전통과 현대적 교육의 융합이 이루어진 대학이며 비구니 학림의 개설이 특징적이다.
능엄주 수행도량이라는 특성을 지닌 봉녕사승가대학은 엄격한 학인 청규와 포교 교육을 강조하고 있으며, 청암사승가대학은 금강경 독송 및 의식 한글화를 지향한다.
또한 삼선강원은 비구니 교육의 대중화를 추구하며 포교와 복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상과 같은 내용들은 <한국 현대부교의 교육기관>을 주제로 열린 2008년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비구니 대학의 연구 성과물을 수정 보완해 책으로 발간됐다.
불학연구소는 올해에는 비구 승가대학 7곳을 공동 연구하여 10월 경 공개 세미나를 준비 중이며 그 성과물 또한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불학연구소 엮음/ 조계종출판사/ 284쪽/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