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 명상, 요가 등 수행은 현대사회의 트렌드가 되었다. 그러나 다양한 수행법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수행방식을 결정했다고 해도 정확한 방법이나 부작용에 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문제들을 조금이나 덜어주고자 한국에서 불자들이 선호하는 수행법들을 추려내 소개한 책이 나왔다.
법보신문사는 2004년 1월부터 2008년 1월까지 4년간 연재한 수행법안내를 엮어 『수행문답』을 펴냈다.
간화선, 염불, 절, 주력, 사경, 위빠사나, 호흡, 자비수관, 사불, 정토선까지 실제로는 더 많은 수행법이 실행되지만 대표적인 수행들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참에 대해 안내했다.
책은 각 수행별로 지도자들이 문답을 통해 수행방식, 수행의 요체, 특징 등을 설명해 실제 마주앉아 상담하듯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수행법 중에서 어떤 수행이 자신에게 맞는지,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를 몰라 고민하던 이들에게 수행 지도(地圖)가 되어줄 것이다.
초보 수행자나 입문자들에게는 각각이 수행법에서 궁금했던 점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며 수행정진 중인 이들에게는 다른 수행법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서울 육조사 주지 현웅 스님, 일산 우곡선원 장명화 선원장, 인터넷 무불선원 선원장 석우 스님 등이 참선과 간화선 수행을 맡았고, 한국위빠사나선원 묘원 지도법사가 위빠사나를, 염불 수행은 문사수법회 여여 지도법사가 맡았다.
또한 재가수행자 강선희 법사가 주력 수행에 대해서 설명했고, 호흡수행은 법왕정사 주지 청견 스님, 염불절 수행은 불력회 회장 박종린 법사, 자비수관 수행은 동화사 강주 지운 스님이 답변한 내용을 실었다.
이밖에도 참마음선원 선원장 법인 스님이 사불 수행을,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은 사경 수행, 청주 정토사 주지 선용 스님은 정토선 수행을 맡아 집필했다.
법보신문사 엮음/ 운주사/ 424쪽/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