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경과 기도영험 = 『천수경』은 『반야심경』과 함께 한국불교의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경전이다. 모든 절에서 아침저녁 예불시간에 독송하는 경전이기도 하다. 『천수경』은 관음신앙이 근본이다. 관음신앙은 대다수 한국 불자들의 신행생활의 토대다. 『천수경』이 불자들에게 필수불가결한 경전인 이유다.

저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윤영해 교수다. 불교 초심자들의 강의 교재로 제작됐다. 제1부는 <천수경>. 어려운 한자로 된 『천수경』의 경문을 한 줄 한 줄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자세히 풀어 설명했다. 경문의 번역은 글자와 운율을 중시하는 조계종 표준 번역을 따랐다.

제2부 <기도법>에서는 불교의 기도 정신과 믿고 염불하여 성불하는 길을 제시하고, 관음보살 기도법과 염불 기도법 등을 설명했다.

관음보살 기도법은 관음보살을 끝없이 부르는 것이다. 보통 정근이라고 한다. 일심으로 관세음보살만 생각하며 부르다보면 온갖 망상이 영화 필름처럼 돌아간다. 하루에 한 두 시간씩 정해놓고 7일, 21일 기도를 하다보면 번뇌 망상이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염불 기도법은 큰소리로 경을 읽거나 외우는 것이다. 다라니나 금강경 또는 약찬게 등등 자기가 좋아하는 경전을 큰소리로 읽으면 된다. 큰소리로 읽는 것은 다른 잡념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많은 중생들이 듣고 신심을 일으키도록 하기 위함이다.

책에는 보덕각시 이야기와 홍련암 조신스님 이야기 등 관음기도로 많은 영험을 체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륵신앙과 예수재, 백중기도를 포함한 기도법도 설명했다.

불교시대사, 256쪽, 15,000원

생각바꾸기 = 전쟁과 스포츠에 전략이 있듯이 삶에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 즉 동기인지행동전략이 있다. 전쟁과 스포츠에서 전략이 승패를 좌우하듯이 동기인지행동전략이 스트레스와 웰빙을 결정한다. 삶에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웰빙을 늘리는 동기인지행동전략이 바로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삶의 기술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 ‘생각’이라는 말은 심리학 용어로 동기와 인지를 포함한다. 동기는 일상용어로 욕구, 욕망, 욕심, 의도 등에 해당하고 인지는 기억, 계획, 판단, 추론, 이해 등을 포함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생각에 해당한다.

저자 김정호 교수(덕성여대 심리학과)는 이 책에서 넓은 의미의 생각을 바꿔 스트레스를 줄이고 웰빙을 늘리는 방법을 다룬다. 동기인지행동치료의 관점에서 우리가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기제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마음의 작동 원리와 변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바탕으로, 누구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실천법, 그리고 이 기법을 통해 생활이 바뀐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한다.

불광출판사, 212쪽,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