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신행 믿음 = 법화경은 최고의 경전으로 불려오면서 대승불교권인 중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널리 사랑받아왔다. 대승불교 사상의 정수를 담고 있고, 신심을 고취시키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법화경을 수지독송하거나 사경하고, 널리 전하는 등의 공덕에 대해서는 예로부터 수많은 영험담이 책으로 엮어져 전해질 정도다.

불교TV <붓다의 길을 가다>에서 설법해 온 일우 스님이 방송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불자로서의 참된 신행에 중점을 두고 『법화경』과 ‘믿음’이라는 두 가지 코드를 통해 올바른 불자의 길, 법화행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스님이 올바른 신행생활의 기본으로 강조하는 것은 ‘믿음’이다. 몸과 마음을 온전히 부처님께 맡기는,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의지하듯,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부처님을 의지하고 믿고 받들겠다는 마음과 신행생활이 절대적으로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님은 왜 믿음이 중요한지,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등을 믿음의 경전인 법화경을 통해 설하고 있다.

이 책은 말을 글로 옮긴 것이라서 잘 읽힌다. 독자들로 하여금 직접 설법을 듣는 것 같은 생동감과 함께 편안함을 준다. 경전(법화경) 해설서로서 불교 사상과 개념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지만, 기본적으로는 다양한 비유와 생활 속 이야기들로 설명을 이끌어간다.

저자 일우 스님은 영남의 대강백 능허 의룡 스님으로부터 ‘효동(曉東)’이라는 법호와 전법게, 의발을 이어 받았다. 대구 성관음사 주지로 ‘33관음 응신대불’을 조성했으며, BTN 불교TV에서 ‘법화정법’, ‘법화신행’ 강의로 신도들에게 가피 받는 참된 불교 신행의 길을 지도해왔다.

운주사, 344쪽, 15,000원

나를 찾아가는 힐링 만다라 = 복잡하고 분주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만다라가 내뿜는 성스러운 에너지는 평온함을 안겨준다. 만다라를 색칠하는 것만으로도 영혼의 균형을 찾아 이제껏 깨닫지 못한 자아실현의 길을 깨닫게 해준다. 만다라를 하나씩 완성할 때마다 누구나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원·사각형·삼각형 등의 도형과 곡선으로 구성된 만다라는 성스러움의 표상으로서 많은 문화권에서 고대로부터 성스러움을 집중적으로 담아내고 표현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에서 만다라는 공동체와 우주를 상징하고, 아메리카 인디언의 만다라는 정신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열린 문을 나타낸다. 힌두교와 불교의 탄트라에서는 명상을 위해 만다라를 활용한다. 이 외에도 암각화, 성당의 아치형 천장 같은 건축양식, 불교의 윤회사상, 미술기법, 춤 등 동서양과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활용되어온 것은 물론 치유와 명상을 위한 미술치료법으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했다.

이 책은 치유와 명상 효과에 초점을 맞춘 만다라 그림본을 제공한다. ‘휴식’, ‘집중력’, ‘스트레스 해소’, ‘창의성 발현’으로 구분되어 있다. 각 페이지마다 제시된 컬러링 가이드에 따라 색을 선택하고 색칠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한 방향으로 모아 배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휴식과 집중을 쉽게 하고, 자아와 조화를 이뤄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전나무숲, 116쪽,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