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경찰서 직원들로 구성된 불자회가 3월 31일 창립됐다. 창립법회에서 경승위원장 성행 스님(오른쪽에서 세 번째), 권기섭 의왕경찰서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축하케익을 자르고 있다.
경기도 의왕경찰서 불자들로 구성된 의왕경찰불자회가 공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은 김종환 경정(여성청소년과장)이 맡았다.
창립법회는 3월 31일 의왕경찰서 대회의실에서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의왕시는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다. 의왕경찰서가 개서(開署)한지는 올해로 5년 째다. 전체 직원 201명 중 24명이 창립 회원으로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의왕경찰서는 관내에 위치한 청계사와 템플스테이 MOU를 체결해 교류를 해왔다. 마침 의왕경찰서 경승위원회 위원장(성행 스님)을 청계사 주지 스님이 맡고 있어 불자회 창립에 큰 힘이 됐다. 이제 시작이라 주변의 도움이 계속 필요하다. 의왕시청공무원불자회(회장 홍석호)와 서울구치소불자회(회장 윤주성)가 연합해 정기법회와 여러 신행활동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의왕경찰불자회는 이들 불자회와 함께 의왕시 지역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보시행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창립법회는 청계사 명원 스님의 집전과 의왕경찰서 여청수사계장 이재찬 경감의 사회로 시작됐다.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합창에 이어 축하케익 절단, 권기섭 의왕경찰서장의 환영사, 경승위원장 성행 스님의 격려사, 백운사 주지 법정 스님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성행 스님과 법정 스님, 그리고 권기섭 서장은 의왕경찰불자회 창립을 축하하면서 불자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환 초대 회장은 발원문 봉독 순서에서 “오늘 저희들은 삶의 터전인 이곳에서 의왕경찰서 불자회 창립법회를 시작하며 결의를 다지려 한다.”며 “미움과 대립보다는 자비와 공존을, 탐욕보다는 절제와 검소를, 자연을 파헤치고 정복하기보다는 조화와 보존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가피를 내려 달라”고 기원했다.<사진>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포교원 경찰전법단 사무국장 정경 스님, 경찰청 전담 경승 진상 스님과 용화사 주지 연규 스님 등도 동참했다. 청계사신도회(회장 자비화), 용화사신도회(회장 해탈심), 백운사신도회(회장 문수장)에서도 여러 회원이 동참해 첫출발을 하는 의왕경찰불자회에 힘찬 박수를 보냈다.
경승위원장 성행 스님(청계사 주지)이격려사를 하고 있다.
권기섭 의왕경찰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창립법회를 마친 뒤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