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부처님 전생담을 들으며 명상을 배울 수 있는 동화책이 나왔다.
불광출판사는 영국판 자타카 『지혜가 쑥쑥 자라는 명상동화 20』을 출간a했다.
『명상동화 20』은 영국 BBC 라디오에서 부처님의 전생담을 전하는 다르마차리 나가라자 스님이 지은 『Buddha at Bedtime』을 임희근 씨가 번역했다.
원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부모가 아이들이 자기 전에 들려주는 동화형식이다.
책은 단순히 이야기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명상을 지도하는 방법을 함께 실었다. 전생담을 들려주고 잠자기 전 명상에 들도록 지도한다면 삶의 지혜를 길러주고 아이들의 품성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관용에 관한 내용을 담은 ‘작은 밥공기’, 용서에 관한 ‘왕과 사슴’, 겸손에 관한 ‘잘난 척 대장 공작새’등을 들려주고 자비명상‧무지개명상‧호흡명상 등을 지도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명상을 지도하면 부모자식 간에 자연스러운 대화가 늘어나 친밀감을 높일 수도 있다.
『명상동화 20』은 총 20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 첫 부분에는 부모들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뒷부분에는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이라던가 명상법 등은 모두 불교가 지닌 긍정적인 품성을 가르치지만 불교신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좀 더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불광출판사/ 다르마차리 나가라자 지음, 임희근 옮김/ 15000원
다르마차리 나가라자 스님은?
BBC 라디오 2에서 방송되는 테리 워건 쇼 (Terry Wogan Show)의 ‘잠시 멈춰 생각해봅시다(Pause for Thought)’ 코너에 고정 출연하며, 불교의 전래 설화를 통해 7백 7십만 영국 청취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1988년에 불자(佛子)가 된 그는 1993년에 서구 불교 종단(Western Buddhist Order)으로 출가하였다. 그 후에 코벤트 가든 명상 센터(Covent Garden Meditation Center)를 운영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전달해 왔다. 최근에는 고향인 스코틀랜드로 돌아간 뒤 글래스고우 포교당(Glasgow Buddhist Center)에서 소임을 살면서 심리요법사로 일하고 있다. 이 책 지혜가 쑥쑥 자라는 명상 동화 20’은 그의 첫 번째 저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