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교구 신도회와 신도단체를 아우르는 종단신도조직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겠습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사진>은 1월 15일 중앙신도회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도조직화를 통해 역량을 결집하고 기본 소양력 강화해 불교의 대사회적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은 “올해는 신도조직화, 행복바라미, 중앙신도회 재정자립, 콜센터 운영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도조직화에 대해 “지난해 개정된 신도법에 따라 교구신도회가 25개 중에서 19개는 설립이 됐다”면서 “올 상반기 내 미결성된 6개 교구신도회의 결성을 완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상당수의 개별 직능단체들도 중앙신도회의 등록절차를 거쳤다면서 신도조직 구성을 완결해 전국적인 신도조직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3년차에 접어든 행복바라미 캠페인을 통해 대사회적인 역량을 결집하고 불교인재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올 4월 24일 광화문광장에서의 개막을 시작으로 인천, 원주, 수원, 청주, 대전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행복바라미 랜드마크 행사를 진행한다. 10월 해외봉사, 12월 동지나눔 캠페인을 계획하며, 나눔캠페인도 모금소 여건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은 1억3백여 만원으로 오는 1월 20일 모금주체가 추천한 259명의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모금 주체가 직접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지원하는 행복바라미캠페인은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와 함께 종단과 협의해 신도회의 재정자립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대불련․대불청․마하이주민센터 등과 같은 신도단체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400명이 넘는 신도회 임원을 활용해 인권․노동․환경․생태․법률 등 사회 문제를 전문상담해주는 행복바라미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중앙신도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6월 13일 대전지역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조계종 희망드림한마당(가칭)’을 개최하겠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며 종단 신도조직의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이날 기자회견 후 순천향대 간호학과 곽찬희 씨,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김서현 씨, 제일관광고등학교 양정선 씨에게 각각 행복바라미 모금액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