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힐링사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11월 9일 오전 11시 경내 지관전에서 전국 규모의 베트남 불자 법회를 봉행했다.

베트남 불자 법회는 전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베트남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베트남 비엔츄엔뚜 주지 팃 티엔 투언 스님의 집전으로 베트남 고유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광사는 타국에서 정기적인 법회를 봉행하고 다문화가족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법회장소를 제공했으며, 이후에도 베트남 불자들이 정기적으로 법회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이 오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삼광사를 찾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너와 나 분별없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성불하자”고 독려했다.

이후 53존불 탑모형과 책자, 사진 액자 등 삼광사와 베트남 불자회는 서로의 기념품을 주고받으며 앞으로의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팃 티엔 투언 스님이 국내에서 법회를 집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경 대구에서 봉행한 효도법회를 통해 베트남 불자들을 위한 법회가 활성화되기를 기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