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경전이 없어 곤란을 겪었던 시각장애인 불자들이 <점자 보현행원품>을 통해 부처님의 법음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조계종 포교원 산하 장애인전법단(단장 도륜 스님)은 지난 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동영상을 제작한 데 이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불교성전 <보현행원품>을 제작했다.

장애인전법단은 불교공부를 하고 싶어도 점자로 된 불교서적이나 경전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보현행원품>을 제작, 11월 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출판기념식을 봉행했다.

장애인전법단장 도륜 스님(사진 왼쪽)은 “점자 보현행원품 발간으로 장애로 인해 신행활동에 제약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각장애인들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불교에 귀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식은 시각장애인 불자의 점자 보현행원품 독송, 수화 동영상 법요집 상영, 승가원, 연화원, 원심회 등의 축하공연으로 진행됐다. 테너 이준형과 지선사 합창단도 축하무대를 선보였다.

<점자 보현행원품>은 전국 시각장애인 단체 및 맹인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에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