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정우 스님)는 지난 9월 12일부터 16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서안불교를 순례했다.

이번 순례는 세계 4대 고도로 꼽히는 서안의 역사 탐방과 현장 의상자 장 원측 스님 등을 통한 불교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역경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동문 선후배간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이번 순례는 대자은사, 법문사, 초당사, 정업사, 지상사, 흥교사 등 사찰 탐방과 문화 탐방을 동시에 시행했다. 특히, 이번 순례 중 지상사 방장 스님은 총동문회장 정우 스님에게 화엄경 10질을 전달했다. 이 화엄경은 해인사를 비롯한 각 총림과 화엄종찰 부석사, 교종종찰 봉선사에 전달했다.

한편, 종남산 지상사는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던 신라 의상 스님이 지엄 스님으로부터 화엄학을 전수 받고 법성게를 찬술한 도량이다. 또한, 법문사 불학원의 선원을 참방하여 잠깐 동안 참선의 시간을 가졌으며, 순례단은 현장 스님과 구마라집 스님의 역경의 산실인 자은사와 초당사를 참배하고 위대한 스승들의 발자취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서안 불교 순례를 준비한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정우 스님은 “이번 순례는 당나라 수도 장안(서안)을 중심으로 중국 불교를 순례했다.”며 “동문 선후배들과 좋은 시간을 가져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또, “동문 스님들이 초심을 잃지 말고 정진하여 종단과 한국불교에 자양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은 “해인동문 스님들이 종단의 포교, 수행, 행정 등 여러 곳에서 중추적인 활동을 하고 있어서 자긍심이 높고, 해인강원 출신인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에는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장 정우 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 조계종 법계위원 무관 스님,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 봉선사 주지 정수 스님, 산청 내원사 주지 영산 스님, 부산 세존사 회주 장산 스님, 담양 용화사 주지 수진 스님 등 30여 명의 스님들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