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평화의 씨앗을 받았습니다. 키우는 건 우리들의 몫이죠. 씨앗을 잘 돌봐 자비로 꽃피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청춘의, 청춘에 의한, 청춘을 위한 한바탕 야단법석이 일 년 만에 돌아왔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은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8박9일간 해남 미황사에서 제3기 청년출가학교를 개설한다.
참가대상은 학생, 직장인 등 20대 청년 40명이며, 참가 희망자는 6월 2일부터 20일까지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입방원서를 다운받아 우편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 5만원.
올해 청년출가학교는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은 개인 상담을 강화하고, 찬불가와 생활염불 등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지도법사단은 청년출가학교장 법인 스님,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조계종 교육국장 가섭 스님, 해남사 주지 만초 스님, 조계종 교수아사리 원영 스님, 동사섭 전문가 재마 스님으로 구성됐다.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 조성택 고려대 교수, 함돈균 문학평론가, 광고인 박웅현, 철학가 황광우 교수, 음악인 이종만 대표는 지도교수로 강의에 나선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국장 가섭 스님은 5월 22일 제3기 청년출가학교 개설을 알리는 자리에서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청년세대와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고 서로간의 희망을 확인해 밝은 내일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출가학교 1, 2기 졸업생 중 3명은 실제 출가를 했다. 가섭 스님은 “청년들의 고민을 나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출가’라는 또 다른 삶의 길로 유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의 : 청년출가학교 담당자 장연주 (02) 2011-1816

지난해 7월 열린 제3기 청년출가학교 모습.
